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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갤럭시 S7 엣지 해외판 수리하려고 머리를 굴리다가 중고장터에서 보드를 구해서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중고장터에서 부품을 구하기 위해서 매복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내부액정은 나갔고, 상태는 멀쩡한 국내판 엣지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분해해서 장기이식을 하려니 난이도가 어마 무시하게 높아서 두려운데다가
액정만 교체하면 새폰이나 다름 없는 녀석이라서 결정을 바꾸었는데
액정만 나간 폰은 삼성 센터에서 교체받아서 고치고,
고장난 해외판은 장터매복해서 메인보드만 구매해서 고치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정에 따라서 금요일에 국내판 갤럭시는 고쳤고
해외판은 제가 분해할 엄두가 안나서 그냥 둘다 장터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집어가지를 않더군요. 아무래도 고쳐놓지 않은이상 구매하기는 꺼려지나 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요일에 그냥 제가 하기로 하고 했습니다.
오늘의 수술 대상입니다.
상단 메인보드는 SKT판 보드인것을 확인 할 수 있고, 폰은 삼성로고로 해외판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 국내판 해외판 구별법
국내판 - 액정상단에 SAMSUNG 로고가 없음
해외판 - 액정상단에 SAMSUNG 로고가 있음
메인보드 이식 후 한컷 찍은 것 입니다.
분해는 크게 어렵지 않은데, 후판뜯는게 어렵더군요. 뭔놈의 후판을 그리 잘 닫고 붙여놨는지 카드가 안들어갑니다.
덕분에 다이소가서 흡착기하나 사서 붙인후 잡아 댕기니 그제야 약간의 틈이 생기더군요
다만, S5 분해에 비하면 별거 아니었습니다. S5는 조금만 실수하면 액정이나 액정케이블을 끊어먹는지라...........
흥미롭게도, 국내판과 해외판의 메인보드 설계가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판은 메인칩셋들이 차폐된 곳 밑에 안테나 선이 하나 지나가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잘 작동되는거 보고 한컷. 내심 안켜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었습니다.
후판을 닫기 위해서는 '열압착'이 필요한데 안타깝게도 저희집에는 그런 기기가 없네요
그래서 다른 네이버블로그에서 본 꼼수를 보고 따라해보았습니다.
http://blog.naver.com/mmfpjk/221188571160
뭐. 방수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압착기'가 없으니 집게로 찝어줍니다. 액정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압착하기에 적당한 압력이더군요
그리고 뜨끈한 전기장판에 찜질을 시켜줍니다. 다행히 적당한 온도가 나오더군요
이로써 '야매' 열압착을 달성하였습니다. 물론 완전 방수는 어렵겠지만요.
프레임이 메탈프레임이라서 열 전달이 잘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S5는 플라스틱 프레임이라서 열전달에 시간이 오래걸렸거든요
닫히기는 생각보다는 딱 맞아 들어가게 떨어졌습니다.
저같은 똥손도 잘 닫을 수 있게 잘 설계해준 삼성에게 칭찬을 해줍시다.
영문(은색기기)이 액정교체받은 국내판이고, 한글(금색기기)이 해외판+국내판 메인보드입니다.
그 결과 휴대전화가 2개씩이나 생겨버렸습니다.
둘중에 하나는 팔아버려야겠네요.
조만간에 등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왜 두개로 증식했죠ㅋㅋㅋ 결국 액정파손품은 국내 거 리필한 셈이고, 해외품은 그 후에야 결심하고 변신시켜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