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휴대폰을 던지고 있는 까마귀입니다.
요새 들어서는 투석기로 던지듯이 던져대고 있습니다. 분명 고의로 던져대는 건 아닌데, 그냥 어디에 휴대폰을 뒀는지 잊어먹고 움직이는 게 원인입니다. 침대에 붙어있는 접이식 책상에 둔 걸 까먹고 책상을 그대로 접으면... 시원하게 날아가더라구요. 모포말이 된 거 까먹고 모포를 턴다거나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습관을 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소 무거워지는 걸 참으며 케이스와 강화유리를 상시 껴두고 다닙니다만, 그간 안깨진 게 기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기적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필름 없이 생유리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역시 싸구려 필름과는 비교도 안되는군요.
이제 새 필름을 어떻게 조달해야 할지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