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영롱한 자태의 Playstation 3 2005A 입니다.
넷플릭스 한달 무료 등록해 뒀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는 업데이트되면서 PS4의 느낌도 납니다. 아무래도 성능 때문인지 가끔씩 잔렉이 있긴 한데, 그거 빼면 잘 작동하네요.
DVD와 블루레이 및 USB에 담아둔 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영상 및 음성의 코덱과 비트레이트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거기다 고급 셋톱박스와 비견될만한 쨍한 화질에 각종 노이즈 제거 및 화질개선 기능은 덤.
대체 저 빌어먹을 오카리나 부는 방법 DVD를 왜 샀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말이죠. 예전에 중딩때 리코더 대신 오카리나 분다 하길래 오카리나랑 같이 음반 CD를 샀는데. 그거 사면서 같이 샀었나.... 싶네요. 그리고 현채화라는 분이 누군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_- ;)
2006년 당시 성능의 기기가 2021년에도 충분히 현역입니다. 여기서 현역이란건 연식으로 인한 성능문제가 사실상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아무 문제 없이 작동하며 무인코딩으로 X264 영상을 충분히 재생하고도 남습니다. 이쯤되면 무서워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고해상도의 동영상을 재생할 시 프로세서 성능의 문제로 팬이 풀파워로 돌면서 1.5배속 재생기능이 지원되지 않거나, 순정 상태에서 USB 장치를 FAT32만 지원하는건 살짝 불편하긴 합니다. 근데 그래도 사용에 문제는 없죠. 4K는 안나오지만, 1080P가 부족한 해상도는 절대 아닙니다. 480P->720P만큼 극적인 차이가 있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4K나 1080P나 멀리서 보면 큰 차이가 안나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넷플릭스 유튜브 스포티파이 같은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의 형태로 실행이 되어 PS3의 순정 소프트웨어로 재생할 수 없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물론 얘네들은 영상 스트리밍에 있어서 독자적인 규격을 사용하므로 PS3의 인터페이스에 내장하기는 힘들겠지만, 대충 예를 들면 UAPP 앱 안에서 타이달에 로그인할 수 있는것처럼 얘도 비슷하게 할 수 있다면 일체감이 들어 좋을듯.
우측 아날로그 스틱을 둥글게 돌리면 조그셔틀과 유사하게 재생 속도를 임의로 설정가능합니다. 조이스틱이라는 인터페이스를 영상 재생기능에 적절하게 활용한 예시가 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커펌을 하면 게임기의 기능을 훨씬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건 정말 맞아요. 근데 굳이 커펌을 안 써도 기본 내장된 기능으로 충분한데다가 안정성도 좋고, 무엇보다도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굉장히 미려하고 소니스러워서 말이죠. 커펌으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는 약간 기능이 더 많긴 해도 안정적이지 않고 인터페이스도 조잡하기 그지없어요. 마치 PS3 기본 펌웨어가 오페라하우스라면 커펌용 소프트웨어는 폐가를 연상시키는 느낌이라 해야할까.
그리고 게임은 어차피 가상 ISO 마운팅하는게 번거로워서 따로 산 알씨디들 넣어서 하거든요. 픽업 수명에 좋지는 않겠지만 어차피 뭐 게임 자체는 내장 하드디스크에 설치하니까 실제 블루레이 드라이브에 엑세스하는 시간은 많지 않겠죠. 그리고 디스크 넣어서 하는게 뭔가 기모찌 하잖아여. 막상 게임을 받을려 해도 그거 다운로드하고 변환하고 하느니 차라리 중고로 올라오는 CD를 사죠. 그래서 진짜 커펌 괜히한거같은 기분이 듭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앱을 설치하려면 PSN 계정이 필요해서 일단 등록은 해 뒀습니다. 물론 필요 없을때는 꼭 로그아웃하고 게임 중에는 절대 사용하지 않으며 트로피 자동 동기화 등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기능은 완전히 꺼 뒀는데, 그래도 혹시 기기밴을 당할지 모르거든요. 물론 PS5가 나온 지금 PS3 커펌을 굳이 열심히 잡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PSN에서 돌아가는 자동 커펌 감지 시스템은 계속 돌아가고 그 알고리즘은 그 누구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그타 온라인이 하고싶네요. 게다가 GTA 5는 PSN에 등록이 될 경우 실제 스마트폰 앱에 계졍을 연동하여 게임 밖에서도즐길 수 있는 컨텐츠도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