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스마트워치는... 스마트 기능으로써의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오직 액정의 일부만을 스마트 기능에 할애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터치 기능은 안 들어가던데요. 게다가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꺼져있는 디지털 화면은 이질감마저 느껴집니다.
Wear OS 스마트워치에 아날로그 바늘이 있는 물건은, OS 자체가 아날로그 바늘에 최적화되지 않아 거슬립니다. 플레이 스토어에 돌아다니는 시계화면 같은걸 사용하는건 꿈도 못 꾸죠.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Garmin Vivomove 3는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디스플레이가 꺼져있을때는 정말 이질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아날로그 시계인데, 화면 전체가 AMOLED 디스플레이로 이루어져 있고 풀터치라서 시계의 버튼을 누르지 않고 화면만 터치해도 빠르게 동작이 가능하죠.
아예 펌웨어 단계에서 현재 표시되는 화면에 따라 시계바늘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고, 현재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에 따라 아날로그 바늘이 움직여서 정보를 표시합니다.
정말 완벽하네요. 가격만 제외하면, 지금까지 스마트워치가 경험했던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