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향면입니다.
원향재란 가게의 시그니쳐 메뉴로 삼선울면의 비빔면 버전 같습니다.
마치 앙카케우동을 떠오르개도 하네요.
계란, 게살, 새우, 오징어, 파, 버섯 등 다양한 해산물과 야채를 넣어 걸쭉하게 전분을 쑤어 만든 소스를 중화면에 얹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재료의 풍미가 확 드러나고, 시원하면서도 비가 오는 이 날씨에 몸에 열이 오르게 합니다.
음.. 이건 밥으로 먹으면 더 맛있을 거 같기도 한데 마침 원향밥도 파네요? 다음에 먹어야지..
같이 시킨 군만두 역시 옆의 신발원때문에 묻혀보일 뿐 직접 빚었눈데 생강향이 살짝 나며 돼지고기 잡내를 잡고 약간의 육즙이 있어 서울의 어지간한 만두집 이상입니다.
바로 옆에 신발원이 있다보니 한산한데, 실력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