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용으로 마소 키보드 마우스 몇 세트를 사용중입니다.
작년정도부터 안에 든 쓰레기들로
(때, 먼지, 가끔 튀어들어가는 음료수, 과자부스러기들)
간혹 안눌러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번해들어서 많이 심해졌죠.
뭐 이런거 엄밀히 말해서 개인과실이 명백하지만
혹시나 마소에서 수리나 청소 안해주나 싶어서
이틀전 문의 했는데 상관없는 부서에 연결되어
"지금 문의가 폭주해서 대응할 수 없으니 시간되는대로 연락드리겠다"
해놓고 이틀동안 연락이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오늘 연락이 왔습니다.
엄청 짜증스러워하는 아줌마더군요.
모델 번호 불러달라하길래
Microsoft Wired 모델넘버 불러줬는데 못 알아먹습니다.
그래서 일본식으로 마이크로소푸토 와이아도(...) 모델넘버
또박또박 불러줬는데 못 알아먹습니다.
내 발음이 그리 좋지 않는건 알겠는데
하아? 하면서 못알아먹겠는데요 식으로 하니 혈압이 오르더군요.
뭐 이딴 인간들이 다 있어 생각이 들더랍니다.
거기다 키보드 안에 이물질이 있어서 보증 사유가 되느냐를 몇번
얘기했는데
"정상 사용중에 그게 왜 들어가나요?"
난 그래서 보증안될거라고 앞서 얘기했는데 이 아줌마 전혀 듣지도 않은겁니다.
그리고 키보드 뒤에 적혀있는 제줌명, 번호, 파트넘버 전부 불러달라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거의 10분 가까이 못알아들어서 반복 있었고
미치겠더라구요.
한국 마소도 이정도로 답답하진 않았어요!
이전에 윈도우8/오피스 관련 문의로 한국 마소에 전화했을때는 간단명료하게 3분만에 끝났다고요.
이 아줌마는 계속 짜증내고
결국 어찌어찌 통화를 해서 모델넘버 불러주고 나니
전화상태로 20분을 대기하게 합니다.
그리고 장장 40분의 (대체 뭐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총 통화 시간을 거쳐
"이번에 특례로 교환해드릴테니 키보드 뒷면을 사진으로 찍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그냥 처음부터 그렇게 하면 되잖아요.
대체 왜 모델명을 불러달라 한거야 대체 왜
따로 모델명을 또 몇 번이고 기입해야하고
증상을 또 메일로 설명해야 하고
영수증은 영수증 대로 또 보내달라 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제품들도 좀 해달라 하니
그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해달라는 투로 얘기해서
40X3(120분)걸릴거 같아서 그냥 하나만 해달라고 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마소 마우스 교체할때도 40분씩 걸리진 않았다구요.
아까운 내 시간... 일본 마소도 괜찮겠지 싶었는데
너무 답답해서 혈압이 폭발할거 같습니다.
한국마소 1승
오늘 예비용으로 구매해둔 마우스키보드 전부 반품할렵니다(...) 보증 기간이 의미가 없어요.
보증받을때마다 한시간 가까이 대기해야한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일을 하는게 낫고 RMA되는 제품으로 구매하는게 득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