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조회 수 309 댓글 0

9월에 영화관을 꽤 많이 갔습니다. 
 

우리집:

윤가은 감독의 전작 '우리들'을 너무 좋게 봐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좀 실망했습니다. 전작이 정말 내 주변 누군가, 혹은 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후벼 파놓은 느낌이라면, '우리집'은 조금 더 작위적인 전개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아역배우들 연기도 튀는 부분이 있고.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드는 능력이 가장 출중한 감독 중 하나라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벌새:

이것도 기대했는데, 좀 실망한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와, 그걸 전달하는 인물과, 영화의 배경이 매끄럽게 맞아 떨어지지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대사들은 부자연스러워지고, 행동에는 공감이 안 되구요. 

 

메기: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되게 새롭고 재치있는 영화였어요. 단편 여러 개를 억지로 묶어놓은 느낌이 안 난 건 아닌데, 영화 자체의 센스에 매료되니 그것마저 장점으로 보이더군요. 

 

조커:

의심의 여지 없이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빛나네요. 사실 그의 연기로 영화 전체를 이끌어간다고 해도 모자라지 않고.... 다만 히스 레저가 연기한 '천재지변'이나 '끝을 알 수 없는 혼돈'과 같은 악당 조커를 기대하신 분은 실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타란티노가 드디어 늙었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타란티노 중 가장 따뜻한 영화예요.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고, 영화 자체는 되게 좋았어요. 타란티노가 이제 마지막 영화를 남기고 자신이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는지, 또 영화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표현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애드 아스트라:

브래드 피트의 열연은 훌륭하고, 우주를 담은 미장센은 장엄할 정도로 아름다운데, 영화의 주제의식이 제가 보기엔 그 장엄함에 한참 못 미쳐서 그 괴리 때문에 영 별로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전해야 했던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이 자꾸. 

 

미드90: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유약한 소년이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부딪히고 깨지고 하는 과정을 아주 낭만적인 시선으로 담아낸... 분명 제가 겪어본 적 없는 9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개인적으로는 벌새보다 더 와닿는 게 많았습니다. 

 

예스터데이:

비틀즈가 세상에서 사라지고 나만이 그들을 기억한다면? 이라는 아주 신선하고 흥미로운 소재로 굉장히 뻔한 로맨틱 코메디 이상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조커는 한 번 더 봐야겠어요.

한 번으로는 평가하기가 좀 애매해서.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벤트 [발표] 마이크로닉스 MA-600T 쿨러 선정 결과 12 new 낄낄 2024.04.24 156
82235 퍼온글 중동에 거주할때 조심해야하는것 5 file 고자되기 2024.03.04 697
82234 잡담 총합 450칼로리짜리 저녁식사 9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4.03.04 481
82233 잡담 돈까스버거 소감 6 file title: 컴맹까르르 2024.03.04 403
82232 잡담 귀 혹사 시키고 왔습니다... 5 file title: 삼성MUGEN 2024.03.04 440
82231 잡담 용팡이가 왔습니다. 5 file 아루곰 2024.03.04 616
82230 잡담 잘 못 된 배달 주문 ... (소심) 11 투명드래곤 2024.03.04 359
82229 잡담 ???: 알리에서 짭일지도 모르는 물건을 6만원이나... 12 file 360Ghz 2024.03.04 586
82228 잡담 올해도 예비군 7 file 공탱이 2024.03.04 344
82227 잡담 너무 좋은 품질과 QA 3 title: 폭8책읽는달팽 2024.03.04 420
82226 잡담 뭐... 게임까진 모르겠지만 작금의 세태는 딱히 ... 12 file 360Ghz 2024.03.04 469
82225 잡담 제로레몬 소문을 들었습니다. 12 file title: 오타쿠아라 2024.03.04 380
82224 퍼온글 ??? : 새로운 걸 보여주겠어! 11 file title: 가난한AKG-3 2024.03.04 433
82223 잡담 의외로 인텔이 엔비디아를 빨리 따라잡네요 13 file 고자되기 2024.03.04 759
82222 퍼온글 ??: 저희 서비스는 철통보안입니다 껄껄 6 file 고자되기 2024.03.04 677
82221 잡담 매년 이맘때면 컴퓨터가 더러워집니다 6 file 낄낄 2024.03.04 478
82220 잡담 아이폰 배터리가 부럽긴 하지만 12 file title: 컴맹까르르 2024.03.04 518
82219 잡담 아이폰은 정말 바데리가 오래가는구나 하고 놀라... 1 file 고자되기 2024.03.04 484
82218 퍼온글 송해 선생이 매일같이 먹은 음식 18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4.03.04 768
82217 잡담 20여년만에 귤 사먹어보는 이야기 8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4.03.04 423
82216 잡담 이 팬 한번 써볼까요..? 11 file 포도맛계란 2024.03.04 372
82215 퍼온글 [볼거리] 윗집 피아노 소리 ^-^ 9 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4.03.04 495
82214 잡담 혹시 후라이팬 어떤 종류팬으로 쓰시나요? 49 HAN3290 2024.03.04 496
82213 잡담 PO감기WER 4 dmy01 2024.03.04 300
82212 잡담 엔진 오일 들고 나서 뭔가 찝찝함이 남는군요 16 낄낄 2024.03.04 696
82211 잡담 삼일절 3일연휴 근황.jpg 11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4.03.03 1043
82210 잡담 롯데알미늄 PINGKY-13 초기불량(?) 당첨되었네요.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4.03.03 485
82209 장터 이사 기념 정리 등산로 Astro 2024.03.03 584
82208 잡담 3열 수냉으로 바꾸고 싶군용 7 포도맛계란 2024.03.03 365
82207 잡담 듄2 보고 왔습니다. 5 file Marigold 2024.03.03 341
82206 잡담 코크 제로 레몬 리뉴얼된것 9 title: 명사수M16 2024.03.03 5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2789 Next
/ 2789

AMD
한미마이크로닉스
더함
MSI 코리아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