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맥북 아이폰 삼종신기를 맞춘 이후로 메인 브라우저를 크롬에서 사파리로 옮겼읍니다.
그런데 요새는 사이트들이 전부 크롬 기준으로 나와버리더군요? 학사정보시스템도 크롬에서만 작동하고(아예 크롬 권장한다고 공지를 하더군요) 제가 쓰는 화상 영어 채팅 사이트도 사파리에서는 창이 제대로 안 떠서 크롬을 켜야 한다던지.. 여러 유용한 확장프로그램도 대다수가 크롬 기준으로 나와서 사파리에선 쓸 익스텐션도 없구요.
게다가 구글이 크롬 점유율 올려주려고 일부러 크롬 이외 타 브라우저로 구글 서비스 이용하면 구형 레이아웃을 보여주거나 크롬 설치 메시지를 자꾸 보여주거나 하는데 구글 서비스의 파워를 생각하면 크롬 이외의 브라우저를 쓰기가 매우 난감한 상황이지요.
솔직히 기술적인 우월성으로 보면 크로뮴 기반 엣지가 크롬보다 더 나은거 같던데 이미 풀린 점유율만 가지고 기술력 딸리는 브라우저가 깽판치고 다니는거 보면 딱 예전 IE6 생각이 나네요.
그 굳건하던 IE6도 결국엔 목이 날아가고 크롬 대장군이 와서 새 나라를 세웠는데 이제는 크롬이라는 나라도 썩을대로 썩은거 같네요. 역성혁명을 일으킬 다음 영웅은 언제쯤 나오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