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뭔가 가져올 사진이 이거밖에 없었습니다.
요오망한 기글 대피소의 중력에 이끌려서
엑시녹스 양이라고 불린다던지
모두 다리에 털 난 아저씨들이(!!!!) 엑시녹스 귀엽다고 음성채팅 날린다던지
(물론 아죠씨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만)
여장가이드.txt가 난무한다던지
자꾸 여장해보라는 권유를 받는다던지
...
열심히 여체화 당하는 중입니다.
(????)
살려줘요.
2.
(울산공항 활주로)
지방선거날에 소소한 일탈을 했더랩니다.
자전거 타고 왕복 약 32km거리.
이렇게 장거리 탄 건 꽤 오랜만이었습니다.
가끔이라도 이렇게 스트레스 풀어주는 건 좋은데.. 쌓인 스트레스가 있었나
뭔가 고삼 되니까 귀찮아서 안하던 짓을 막 하게 되네요(...)
그리고 고삼의 스펙타클한 미친 질주.
강변 달리는데 역풍이 없어서 50km/h GAZUAAAAAAAA- 했더랩니다.
처음 그래프 쫙 올라간 데는 GPS 에러난 거 같고, 다음 오르막이 바로 가즈아 했던 부분입니다.
그렇게 미친 질주는 후방주시 안하고 차선변경하시던 할아버지 덕분에 안전하게(?) 멈췄다 캅니다.
...
사실 사고날 뻔 했습니다. 아이고 할아부지.....
3.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학교 동아리서 삽질중입니다.
애들끼리 모여서 아두이노 만지작 거리는 게 보기가 좋으신지
선생님이 동아리 모임에 아주 적극적이셔서(...)
공부해야하는데.. 싫은 척 쫄랑쫄랑(?) 동아리실로 향하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아두이노 만질 땐 그렇게 귀찮더니
막상 학교서 만지니까 무쟈게 재밌더군요.
이런 게 상업적 프로젝트 같은거 하게 되더라도 똑같으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괜히 개발용 노트북에 우분투를 깔아가지고
개발환경 만드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만, 결국 뭐 고치긴 했고,
디스플레이가 사라지거나(!) 했지만
(...?)
제 인생 두번째 아두이노 프로젝트는 이렇게 순항중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공부하기 싫으면 코딩하고, 코딩하다 빈둥거리는 엑시녹스를 보고 계십니다.
막짤은 고삼의 새벽 4시경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
아무래도 이 고삼은 이 세상 고삼이 아닌 게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