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로지텍 모바일 마우스가 두개 있습니다. 왼쪽은 평범한 옴론스위치, 오른쪽은 저소음 스위치가 들어가있죠.
문제는 왼쪽 마우스의 리시버만 있고 우측 저소음 마우스의 리시버를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그런데 관찰을 해보니까 두 마우스가 거의 동일하고 쉘조차 공유하는 사실상 형제모델이라는 걸 알아내서.. 좌측 마우스의 기판을 적출한 후 거기에 저소음 마우스의 스위치와 쉘을 결합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일반 마우스의 스위치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저소음 스위치를 땜해줍니다. 일반 스위치는 3핀이고 저소음 스위치는 2핀이지만 그냥 위쪽 두개의 구멍에 꽂으면 잘 작동합니다. 일반 스위치는 버리지 않고 나중에 G304 더블클릭 오면 써주려고 냅두려고 합니다.
납땜 퀄리티는 뭐.. 초보치곤 괜찮다고 자위해봅니다 ㅎㅎ
성공적으로 내장 교체가 완료된 이 무소음 마우스는 연구실에 가져갈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딸깍대는 소리가 남들한테 거슬릴 수 있어서 키보드랑 마우스는 최대한 조용한 놈들로 가져갈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