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0.
시흥 시화지역 거주 지인을 만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얼굴 보는 만큼 이러저런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1.
방에 ipTIME A604 계열 공유기가 굴러다닙니다. 이거 뭐냐 물으니 필요할 것 같아 샀는데 필요가 없어져서 방치 중이라 하네요. 얼마 생각하냐 물으니 몇천 원 부릅니다. 1천 원권 10장 세어 주며 가져간다 말하니 자판기 이용이 편해졌다며 좋아하더라고요.
ISP 제공 공유기 잘 쓰고 있더군요. 왜 샸냐 물으니 필요할 것 같아서 샀대요. A6004도 아니고 A604라 황당했네요.
조부모님 댁 장비가 열악해서 설치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잘 되었습니다.
2.
근처 터미널 이야기를 했습니다. 노선이 별로 없다고 해서 검색을 했더니 일 8회. 전주 갈 생각이 있다던데, 일 1회 15:30 있으나 이용하지 말라고 말렸습니다. 저녁에 도착해서 바로 잘 거냐고.
광주행은 일 7회 배차인데다 전부 정안(휴) 발권 가능 확인 후 06:00 첫차 탑승하여 정안휴게소 환승하라고 했습니다. 이 지인은 환승휴게소의 존재 자체를 모르길래 설명해 주고, 돈 아끼려 안산터미널 가지 말고 편안한 우등 좌석에 앉아서 가라고 잘 설명해 줬네요.
3.
전철 이용하다 고생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작년 말에 산본역 선로전환기 장애로 안산선 운영이 중단된 적이 있었는데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21212/116957192/1 그 때 이용 중이었답니다. 서울을 가야 하는데 반월역에서 차가 멈춰서 다 내려서 택시 잡고, 회사에 전화하고, 역전 버스정류장으로 몰려가 도착한 버스에 꽉 끼어서 갔다네요.
그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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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반월역(17309) 정류소 /* 파리바게뜨 앞 */ 는 절대 피해야 할 곳입니다. 여기 정차하는 노선은 330 제외 전부 사실상 반월역이 회차점 내지 종점인 노선이니까요. 모두가 330으로 몰릴 것이므로 (반월도서관 이동 후) 대림아파트 정류소에서 3100/3101 이용이 바람직합니다. 요금은 비싸지만 2*1 좌석형 차량이 들어가 입석 수용량이 낮은데다 남들이 다 선택하여 출퇴근길 김포 골드라인마냥 끼어갈 것이 뻔한 330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지입니다. 2배 가까이 비싼 요금 감수하고서라도요.
데스크톱 앞에 앉아 지도 띄우며 설명을 하며 왜 이렇게 안 갔냐 물었더니 놀랍니다. 이런 방법이 있었냐고.
왜 상록수역에서 안 내렸냐는 말도 했습니다. 상록수역 - 110/707(-1)/909 - 수원역 - 7770 또는 경부선 - 과천선(금정역 환승)으로 사당역 도착하여 이동하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상록수역은 시외버스 정류소가 존재할 정도의 교통 거점이므로 + 반월역 도착 이전에도 멈춘 적이 있었으므로 안 내린 이유를 물으니 아예 몰랐답니다.
반월역 인근은 (H)340 타느라 가 본 적이 있어 이야기 듣자마자 바로 말할 수가 있었습니다. 삼천리마을 /* 반월역 다음 정류소, 회차지 */ 까지 이동 후 군포공영차고지로 걸어가서 환승 연계까지는 아니더라도. 남들 따라 330에 끼어갔을 지인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저도 지방에서 올라와 살며, 한 가지 방법을 찾고나면 불편하더라도 그걸로만 이동하다가 나중에 알게된 지역 사람이 이래저래 알려주면 그게 참 고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