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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2.10.30 22:28

CRP 심폐소생술 잡지식...

이태원 사건때문에 CPR관련해서 말이 나온거 같은데..

주저리주저리 썼다가 싹 지우고 요점만 적어봅니다..

 

직접 소방대원한테 들은 이야기와 직접 여러번 연수받은 지식들을 총 동원하여 적어봅니다. (고양소방서 감사합니다)

저도 틀린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많은 지적 환영합니다.

 

1. 인공호흡 안합니다.

- 기도유지, 인공호흡하는 과정이 일반인이 하기에는 어려워서 흉부압박을 놓칠 수 있습니다.

- (어짜피 119 구급대원이 올때까지 하는거라 처치자가 리스크를 질 필요가 없음)

- 독극물을 먹고 쓰러졌는지 알 수 없음, 그렇다면 처치자도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 요즘은 자동전기충격기(심재생기)가 비치되어있으니 그거랑 같이 하면서 구급대원 올때까지 버팁시다.

(어떻게 하라고 기계가 친절하게 지시해줍니다)

 

1-1. 이물질 때문에 막힌거 같다면

- (환자가 어떻게 쓰러졌는지 알고있다는 전제하에) 하임리히법 합니다.

- 다만 원래대로라면 쓰러진 환자를 강제로 일으키면 안됩니다. 절대! 그냥 흉부압박 하세요.

- 이물질이 입에 걸려서 안나오는거 같다면 머리를 옆으로 해두고 손가락을 넣어서 이물질을 빼내주세요.

- (소방대원 말에 따르면 실제로 흉부압박을 하다보면 입에서 온갖 토사물이 다 튀어 나온다고...)

- 안나온다고 발 둥둥 거리지 말고 그냥 흉부압박 하세요.

 

2. 바닥에서, 상의탈의 하고 합니다. 힘들어도 합니다.

- 딱딱하고 편편한 곳 위에서 하세요. (당연)

- 압박지점을 정확하게 찾기 위하여 상의탈의를 합니다. (성추행으로 민원 많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ㅠ) 하늘궁에 사시는 그 분은 상의탈이 없이 가능하겠네요.

- 유두선 방식은 비추입니다. 신체 구조에 따라 부정확 합니다. (노화에 의해 가슴이 쳐진다거나, 여유증이 있다던가 등등) 다른 방식을 익혀둡시다. (명치 위 2~3cm 방식 등등 어쨌든 어떤 부위인지 정확하게 인지 필요)

 

3. 갈비뼈가 뿌러질 수 있습니다.

- 누르다 보면 갈비뼈가 뿌러질 수 있습니다. (갈비뼈가 엄청 튼튼한 뼈인데 그게 뿌러졌다고 생각하면...)

- (그 우두두둑 소리와 느낌 처음 경험하면 멘붕 소름이라고 하더라구요)

- (그거 걱정이라 못할거 같으면 그냥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하면 심리적 압박이 줄어들긴 합니다... 그래도 제 가족이나 친구한테 하라고 하면 저 못할거 같아요.)

- 갈비뼈가 부러졌던 분이 있다면 절대로 장난삼아 복부나 흉부를 가격하는 장난은 금물입니다.

 

4. 그래서 아무에게나 CPR를 시도하지 마세요.

- 대상은 숨을 쉬지 않는 사람만!

- 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하면 계속 대화를 시도하여 의식을 잃지 않도록 합니다. (119 구급대원이 올때까지)

- (이름을 질문하여 이름을 계속 부릅니다. 이름이 가장 의식을 집중하기 좋습니다)

- 의식을 물어볼때는 어깨와 쇄골 부분 (빗장뼈)을 쳐줍니다. ("괜찮으세요?" 할때) 이유는 뇌(중추신경계)와 가장 가깝고, 튼튼한 부위이며, (+그나마 성추행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부위이라고...)

 

5. 자세는 엉덩이를 치켜 들고 팔은 쭉 펴고 손가락은 하늘위로 치켜듭니다.

- 처치자는 한겨울이여도 겉옷을 벗고 합니다. 불편하기도 하고 이거 하다보면 온몸에 땀나고 열나고 진짜....

- 하다보면 힘들어서 엉덩이가 떨어지고 팔이 굽어집니다 (저도 그래요 ㅠ)

- 그냥 어깨(머리)를 앞으로 과도하게 넘긴다 해서 엉덩이를 자연스레 치켜들게 해주고, 팔이 굽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팔을 안쪽으로 최대한 돌려줍니다. (관절 잠금을 통해 관절굽힘 방지)

- 처음부터 전완근이나 손목의 힘으로 누르지마시고...... 온 몸을 담아서 눌러주는게 편합니다...

- (근데 젖먹던 힘까지 발휘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전완이나 손목으로 힘이...)

 

 

따고싶은 자격증이 CPR 수료증 보내줘야 해서 미리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었는데... 그냥 정리겸 적어봅니다.

근데 진짜 가까운 사람이 쓰러져서 하라고 하면 어우... 못할거 같아요.. 저는...

 

연수, 수료만 받고

실제로 사용하는 날이 없기를 기원해야겠습니다...



  • profile
    라데니안 2022.10.30 22:45
    저도 군대랑 예비군에서 배운 CPR 실제로 쓸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몇 년 전에 옆집 아저씨가 심혈관 질환으로 쓰러져서 그 때 한 번 써먹게 되었네요. 구급차 올 때까지 영상통화로 가이드 받으면서 했는데 더미에 하던 것보다 훨씬 힘들더라고요.
  • ?
    뚜찌`zXie 2022.10.30 22:48
    아, 처음 글을 주저리 주저리 적었을때 애니(그 CPR 인형) 보다 훨씬 힘들다고 적었는데 그게 빠졌네요.

    애니도 힘들어 죽겠는데 실제로는 어휴...ㅠ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근데 어서 자격증 따고 CPR 교육 들으러 가고싶네요.
  • profile
    K_mount      고양이 확대중,. 2022.10.30 22:50
    예전에 안전교육 받을때 강사분 피셜
    갈비뼈가 부러져도 좋으니 체중 실어서 강하게 눌러라.
  • ?
    뚜찌`zXie 2022.10.30 22:55
    유튜브 찾아보면 갈비뼈 뿌러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는데, 소방대원 께서 말하는 뉘앙스가 '생각외로 잘 뿌러진다, 그렇게 알고 있으라'유추했어요.

    갈비뼈 뿌러져도 일단은 살려야하니까 압박 계속 해야하고
    자세 삐뚤어지면 그 뿌러진 갈비뼈가 다른 장기를 건드는... 불상사가 없기를....
  • profile
    title: 폭8코알라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22.10.30 23:45
    CPR이 심박동을 뛰게하는거라 무산소운동이나 다름없습니다
    갈비뼈가 부러져도 살리는게 우선이지 않냐에 초점을 두면 될것 같고 예전에 적십자에서 교육받을때 인공호흡은 하지 말라고 배웠던것 같네요.
    토니캣도 같은 맥락인데 '감염은 살릴수 있지만, 혈액이 없는건 못 살린다'이러지 않을까요
    의료쪽에 있는 친구 말로는 하임리히하고 아이겔인가 있으면 젤 바르고 쓰고 꽂고 환자 의식 돌아올때까지 계속 해야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제가 CPR을 해야한다면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 ?
    뚜찌`zXie 2022.10.31 13:06
    근데 또 막상 하라고 하면 하게 될겁니다. 그만큼 위급한 상황이니까요 ㅠㅠ

    하임리히는 아직 해보지 못했는데 듣고있으니 어려울거 같아요
  • ?
    drkkkkkk 2022.10.31 00:13
    정확하게는 숨을 안쉬는 사람에게 하는게 아니라 심박동(Pulse)가 없는 사람에게 하는 겁니다. 기도폐쇄로 숨을 못쉬면 하임리이를 하는 거고요.

    CPR의 가이드라인이 바껴서 인공호흡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한 20년 전까지는 가이드라인에 마우스 투 마우스니 인공호흡이 있었죠. 설명하신대로 일반인들이 잘못하기도 하고, 흉부압박만 제대로 해서 순환만이라도 제대로 확보하는게 결과적으로 낫다는 결론이 나서 그런 겁니다. 기도확보만 되면 압박만으로도 환기가 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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