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경찰 준비하다가 청력의 문제로 수술도 하고 경찰은 좀 어렵겠다 싶어서 소방으로 돌렸습니다.
뭐 공무원 준비하는 이유는 당연히 안정적인 것도 있지만 군대를 수색대로 갔다보니 나름 거친 일(?!)이 잘 맞네요
귀순자땜에 총알 날라오는 것도 보고 지뢰밭도 맨몸으로 걸어보기도 하니 엔돌핀 중독인가봐요 익스트림한 직업이 아니면 절 만족 시켜주지 않습니다.
덤으로 별 거 없는 제 인생 누군가와 국가를 위해 헌신한다는 것도 있지요
암튼 그동안 공부 해왔던 것도 행정법빼곤 쓰잘데기 없고 수험기간도 당연히 길어지게 됐으니 먹고살 걱정 하다가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회사 다닐때 킥보드로 조금 했었다가 다시 킥보드 사서 열심히 하는데 사고도 한 번 나고 영 불안해서 스쿠터 영끌해서 샀습니다(킥보드 타우러스gt로 기함급)
하다보니 장비 욕심도 생기고 원래는 65리터 알루미늄 박스 + 48리터 보온가방 조합이였는데 이번에 요기요 익스프레스 들어가게 되니 큰 걸로 바꾸라고 하더라구용...
박스도 100리터로 바꾸고 장마철이라 픽업하고 전달해줄 때 음식에 비 맞히기 싫어서 들고 다니는 가방 돈 좀 들여서 여러 개 사니 좋네요
항상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장비충인 저에게 딱 좋은 것 같습니다.
혹여나 서울 서부에 사시는 분이면 제가 배달해드릴 수도 있겠네요
여름이라 더워서 헥헥 거리는 것만 빼면
원래 운전도 좋아하고 배달도 나름 퀘스트 깨는 느낌이라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충성충성 ^^7
P.S 들고다니는 접이식 보온가방 4개 + 탑박스 100리터 + 강화 짐대하니 며칠만에 거진 70이나 써버렸네욥
그나저나 타우러스가 상대적으로 싸면서 성능도 잘나오고 주행안정성도 뛰어난 기체는 맞는데요, 실제로 어떤가요? 회생제동도 잘 잡히나요? 접어서 들고 버스나 열차에 싣기는 좀 힘들겠죠? 사실 바이크 배기음을 싫어해서 전기모터로 조용하게 쏘는게 좋지만, 주행거리의 문제로 장거리 투어링이 힘든건 저에게 큰 단점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