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 본 광고 스티커입니다.
번호는 간접 홍보가 될것 같아 자릅니다.
하수구 업자의 홍보 스티커 위에 다른 업자가 전화번호를 가리는 겸 자기네 번호를 노출하기 위해 스티커를 붙이고 그 위에 원래 붙어 있던 다른 업자가 스티커를 붙이는 식의 무한 반복입니다.
저 번호를 검색해 보니 이 동네 업자도 아니에요. 옆동네의 옆동네입니다. 일부러 여기까지 올 만큼 한가한건지, 아니면 출장 온 김에 붙이는건지, 아니면 저거만 붙이고 다니는 사람을 따로 고용을 한건지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온 동네에 붙어있는 스케일을 보면 사람을 고용했다에 한표 던집니다.
저희집 대문에도 스티커를 자꾸 붙이길래 어디 누가 더 할짓없나 내기해 볼까 이런 심정으로 전화하는 걸 진지하게 고민했다가, 스티커 제거제를 사서 깨끗하게 싹 지우고 자국까지 없애고 나니 그 뒤로는 안 붙이더라고요. 관리를 안 한다고 생각하는 곳에다만 저렇게 붙이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