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거의 저녘쯤 다되어가는 시간이였습니다. 잠시 집정리하려고 뭘 좀 버리러 가는 길에 재활용장을 지나가는데 그곳에 데스크탑 본체가 3대정도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하나는 G41에 E5400이 들어간 그래픽카드하고 램이 빠진 기스가 많은 코아엔에스아이 케이스가 들어간 본체, 하나는 주연테크로 추정되는 흰색 G41 보드가 들어간 슬림PC, 또하나는 대우루컴즈에서 만들어진 2014년에 제조된 I5로 추정되는 PC인데...
상태가 어마무시합니다. 대체 어떤 환경에서 썼던건지 바닥에 녹이 엄청 많이 슬어있습니다. 뒷면에도 꽤 많이 보입니다. 사진의 아랫쪽엔 애완동물 털로 추정되는 뭔가와 머리카락이 꽉 차있습니다...
앞면은 전형적인 사무용 디자인이지만 기스가 여전합니다... 3세대 i5 스티커와 윈도우7 스티커가 붙여져 있습니다.
내부도 말이 아니군요. 하드디스크와 CD롬 위엔 먼지가 가득합니다. H81M 보드에 4기가 램 하나에 500기가 하드 이렇게 꽂혀져있습니다. 파워는 +0asis제 뻥파워지만 여기도 먼지가...
결국 케이스 상태가 말이 아니라 적출로 끝내고 오늘 본격적 청소를 하는데... CPU는 i5 4570로 드러났습니다. 나쁘지 않은 CPU군요. 대게 동네에선 I5 4670 본체들이 몇대나 발견되었긴 하지만...
보드는 바닥에 녹슨 임팩트로 작동이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같은 날 밤에 정리를 마저 하러 갔는데 이상하게 주연테크 슬림본체는 누가 가져갔는지 어디가고 다른 2010년식 케이스가 버려져잇습니다. 그것도 본인이 쓰던 옛 I5 760 본체하고 똑같은 케이스입니다!
또 구닥다리겠지라고 생각하며 뒷면을 봤는데 USB 3.0 포트가 있습니다...
내부를 확인해봅니다...
애즈락 H81M, 파워렉스 600W 파워에다 GTX 650 TI, 120기가 샌디스크로 추정되는 SSD, 그리고 램은 없습니다.
청소하다 CPU팬을 떼어내니 팬 고정부분이 하나는 휘어져있고 하나는 한쪽이 빠지고 없었습니다... 안들어간다고 막 쑤셔넣은듯 합니다.
케이스 팬은 윤활유가 전부 마모되었는지 소음이 꽤 심합니다. 본인도 똑같은 케이스의 본체에 똑같은 제조사의 팬이 달려있어서 충분히 경험해봤지만... 계속 몇달 간격으로 번거롭게 분해를 하고 윤활유를 쳐야했습니다.
CPU는 별 기대를 안했지만 알고보니 I5 4670이였습니다... 현재 메인컴으로 굴리는 CPU와 똑같습니다.
그러나, 둘다 공통점이 윈도우 11이 지원을 안하기에 이걸 4년 내로 어떻게 굴려야할지 모르겠네요...
i5 4세대면 충분히 쓸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