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냉동피자 애호가인 저는
수많은 냉동피자 제품 중에서
오뚜기에서 나오는 '갈릭고르곤졸라 치즈크러스트피자'를 최근에 제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냉동피자를 먹고나면 포장박스 처리가 잠 골치가 아팠는데
박스 안쪽에 비닐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비닐코팅된 종이박스는 재활용이 안되기 때문에
그냥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하는데
가로세로 28센치짜리 박스는 부피가 상당하단 말이죠.
한 두개면 큰 문제 없지만 이게 많이 쌓이면 나중에는 종량제 봉투 하나에
피자박스만 넣어서 버리는 좀 이상한(?) 상황이 됩니다.
그냥 보면 종이를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는 것 처럼 보인단 말이죠.
오죽하면 비닐면만 벗겨서 종이랑 분리하는 방법을 유튭 영상으로까지 올렸겠습니까.
그래서 오뚜기에 항의성 메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지난 5월이었는데 내용은
CJ고메나 리스토란테 피자는 똑같이 냉동피자지만 코팅 없는 박스를 사용하는데
오뚜기는 왜 코팅된 박스를 사용하느냐?
오뚜기는 환경보호에 신경을 안쓰느냐?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살짝 무례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충분히 할만한 항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엊그제 새로 사온 오뚜기피자의 박스가 바뀌었습니다!!!
새로 바뀐 종이박스
이건 예전 코팅박스
뭐 제가 항의메일을 보내고 블로그 글을 쓴 덕분에 바뀐거라고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 년간 코팅박스 사용하다가 갑자기 바뀐 걸 보니
괜히 그냥 환경보호에 일조를 한 것 같은 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ㅎㅎㅎ
혹시 페퍼로니 피자 냉동중에 추천해주실만한 제품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