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부터 내년초에 노트북 구입 계획중이라 아이쇼핑중입니다.
12~14인치 사이에서 FHD 이상 해상도, 광색역(비슷한 것이라도), 완벽한 마감과 상당한 브랜드네임. 여기까지는 가성비를 좀 포기한 가격대인걸 빼면 선택지 있습니다. 8GB 램까지는 1000$ 초반으로도 마감 좋은 것 많아요.
문제가 되는게 램 16GB 이상을 알아볼 때입니다. 휴대폰에도 12GB씩 달리는 시대에 8GB는 몇 년 뒤까지 버틸지 불안한게 사실이거든요.
델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6GB는 i7에만 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모바일이면 i5나 i7이나 데탑에 비하면 자강두천. 그래서 i7 프리미엄을 내고 싶지는 않아요. 그리고 i7이면 1500$를 다 넘고요.
고맙게도 CTO가 있는 애플을 봅니다. 맥북 "프로"의 기본 SSD가 128GB네요. 아이폰 11 "프로"가 64GB니까 두배나 더 달려있군요. 정말 프로페셔널합니다. 실망시키지 않네요.
그러니 델이나 마소랑 비교하려면 SSD 512GB까지 올려야 합니다. 그렇게 램 16GB 까지 달면 이미 델이나 마소랑 똑같거나 더 비싸지네요. 확장성고자에 개복치 키보드 벗겨지는 디스플레이 코팅 생각하면 결코 이득이 아니죠.
요즘 프리미엄 비 게이밍 노트북들은 너무나 매너리즘에 절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스펙이 하늘 모르고 치솟는동안 따라가지를 못 하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비슷하거나 더 비싸면서도.
고주사율, 1TB 스토리지, 램깡패, 배터리 30% 증가등 대중이 딱 알아챌만한 개선점은 널리 도입되지를 않고
와이파이 6 지원 리비전, 램 2133 리비전, 윈도우 헬로 카메라 위치 변경, 여기저기서 베젤 1mm 줄여서 2020년 신형! 이러고 있지요.
X86에 믿음을 갖고 있던 저조차도 이제는 ARM 노트북이 깡스펙으로 시장을 휩쓸어서 이 재미없는 동네 뚝배기를 갈라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