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던 일입니다.
본가랑 제가 살고 있는 자취방이랑은 거리가 꽤나 됩니다.
그래서 광역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이게 인천 - (고속도로) - 남부터미널 - 서초 - 교대 - 강남 - ....- 인천식으로 운행됩니다.
남부터미널에서 서초로 가는길에 언덕에서 버스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운행을 중지하더군요.
버스기사분이 다른 버스로 갈아타라 그러셨는데, 운전기사분이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전부 서울에서 내린다고 생각 하셨나봐요.
다른 버스를 타고 강남역쯤 가다가 이 버스가 제 자취방 방향으로 안갈거 같아서,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여기서 내려서 갈아타라고 하셨어요.
하는 수 없이 내려서 카톡하며 기다리는데..
어떤 남성분이 뛰어가며 제 핸드폰을 어깨로 치고 가시더군요.
물 웅덩이에 폰이 빠졌는데 그 이후로 이어폰 단자인식이 안되고 메뉴버튼이 쉬도때도 없이 눌립니다.
한숨 푹푹 쉬며 인천와서 빨래 돌리는 와중에 공용 세탁기마저 고장났네요.
연말이라 돈 빠져나갈곳도 많은데 핸드폰 수리비는 어찌 내야할지도 모르겠고..
시험기간보다 힘든하루를 보낸거 같습니다.
힘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