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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8.02.27 00:21

간만에 아버지께서 보내신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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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73 댓글 27

 

저는 그 다시 신경안썼는데,,

 

생각해보면 부모 세대는 참 고난했죠.

 

 

 

https://m.blog.naver.com/jms7218/221147760572



  • profile
    u 2018.02.27 00:37
    느덜은 노력만 해서는 안 되는 세대니라 하신 저희 부모님이랑은 조금 다른 철학을 가지셨네요.
  • profile
    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18.02.27 00:47
    확실히 그 어려운 시기에 노력만으로 일구어오신 분들이 많은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회 부조리를 그냥 참고 살아라고 하는건 아니죠.
  • profile
    title: 가난한AKG-3 2018.02.27 00:51
    왠지 격양되는거 같아 삭제하고 다시 답니다.

    그 과거를 폄하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것들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것이 아니고,
    당신들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 세대의 사람들도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하고 있다는거죠.
  • profile
    Lynen      벗어날 수 없는 병의 굴레 2018.02.27 01:19
    저런 논리라면
    저분들 보다 어르신 분들은 일제 시대를 겪었으니
    힘들었다고 투덜대면 안되겠네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8.02.27 01:30
    나만 힘든 건 아니지만, 니가 더 힘든 걸 안다고 내가 안 힘든 것도 아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630946630293863&id=100001355965658&_ft_=top_level_post_id.630946630293863&__tn__=%2As
    유지병재의 말잊미다.
  • profile
    남겨진흔적 2018.02.27 01:32
    서로가 동일시대 동일환경이 아니라 이해못하니 이런일이 생겨날수밖에 없다고봅니다
    부모님 세대도 제 나이, 혹은 더 어렸을때는 그랬지요
    여자가 가서 돈이나 벌어야지 무슨 공부를 하느냐고
    그걸 반복하기 싫어 어떻게든 일하면서 시간 쪼개가며 공부하고 돈벌어서 자식들에게는 반복시키고 싶지 않아했죠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내 자식에게는 이런 고통을 반복시키기 싫어 일하는 모습만 달라졌지 동일하죠.
    다만 그 시간, 그 자리에 있지않아 모르니 서로간 나쁜감정만 쌓일뿐..
    저런 글의 내용을 하도 많이 보고 듣다보니 무감각해지더군요
    그나마 저희 부모님은 친척이나 다른 집의 자식들도 취업이 힘든걸 많이 듣다보니 이젠 좀 현실을 알게되신거같더군요
  • profile
    청염 2018.02.27 01:53
    음... 저도 헬조선이란 말은 싫어합니다.

    저 글에서도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부조리를 무조건 참으라는 말을 하는것도 아니구요.
    '​당신들은 지금 이 사회를 더 좋은 사회로 만드는 것으로 지금 누리는 것에 보답해야 한다.' 라는 표현만 보더라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자는 목적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헬조선이란 단어나 용법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 혹은 '부조리를 개선하자'는 취지는 전혀 안 느껴진다는거죠.

    그냥 냅다 "여기가 지옥이다." 라는 말투인데다가, 사실상 이 표현이 일종의 은어로서 정착할 정도라면 단순히 혼자서만 자조하는 수준을 넘어서 "다 같이 자조하고 공감하는 수준" 이라는 뉘앙스마저 느껴집니다.

    헬조선이란 단어가 보기 불편하다는 말은 부조리를 개선하지 말자는 말이 아닙니다. 자조해도 안보이는데서 혼자서 자조하면 별로 신경도 안쓰지요. "다들 좌조할정도로 이 세상이 지옥이다. 이 부분 공감하지?" 라는 뜻마저 느껴지는 표현이니 거슬리는거죠.

    객관적으로 접근해도 한국은 "헬"이라는 표현이 적합한 나라가 아닙니다. 지옥이라는 표현이 어울릴정도가 될려면 저어기 북한이나 분쟁지역같은데는 되어야죠.

    요지는 문제/불합리/부조리가 있어도 무조건 참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는 동일합니다. 다만 패배주의에 찌들지 말라는거죠. 헬조선이란 표현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는 별로 안 느껴져요. "우린 안될꺼야"만 느껴지지..
  • ?
    푸하하 2018.02.27 08:48
    저는 이 글에 가장 공감되네요. 저도 헬조선이라는 말이 싫어요.
  • profile
    설아      ShellCat ː 雪雅 - 1st shell 2018.02.27 09:44
    근데 왠만한 기성세대는 그걸 타파하고자 하는 젋은이들의 앞길을
    위험하거나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막아 버리거든요.
    해보라고 믿어주지는 못 할 망정.
    그래서 나온게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저기서 가장 모순되는 상황은.

    저 때 당시는 뭘 하던 사람들이 "인정" 해줬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요? 소위 3D 업종에 종사해보세요.
    자기네들 말로는 저런 더러운일도 했다하지만 젋은 사람이 저런 곳에서 일하면
    기성세대가 그 사람. 사람취급이나 제대로 해주면 다행일꺼 같네요. 앞으로는 몰라도
    뒤로는 호박씨 까는 기성세대가 더 많은데.
    젋은 놈이 그거 밖에 할 짓이 없더냐? 하며 오히려 밟아 까 내리기 바쁘지.
  • profile
    청염 2018.02.27 12:50
    무슨 문제를 말하는지는 저도 알긴 해요. 근데 그거랑 헬조선이 무슨 상관이 있죠?

    근데 전형적으로 "헬조선"이란 단어를 애용하는 분들은 문제점이 하나 있어요. 나쁜 점과 거슬리는 부분들만 지적하고 좋은점들은 완전히 무시한다는겁니다. 본문 링크에서 끼니 때우기 바쁘던 시절을 겪어온 나이드신 분들이 저런 말 하셨는데요. 왜 지금은 밥 안 굶는다는 좋은 점은 언급 하나도 안하세요?

    주변에 있는 각종 컴퓨터, 스마트폰, 갈수 있는 영화관, 빠른 인터넷 속도, 빠른 발전, 안전한 치안 등은 "당연한것" 치부하면서 좋은 부분은 다 넘어가버리고, 백날 나쁜것만 이야기합니다. 좋은 부분도 좋다고 인정하고, 그 부분을 기쁘게 받아들일줄 알아야하는데, 너무나도 당연한걸로 치부해요.

    나쁜것이 많은건 굳이 일일히 짚어주시지 않아도 저도 알아요. 말하면 밑도 끝도 없죠.
    근데, 세상에 나쁜 부분만 있는게 아니라 좋은 부분도 있죠. 나라가 살기 좋은지, 아니면 살기 지옥같은 곳인지를 이야기할때는 장단점을 둘 다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한국이 진짜 "헬조선" 즉, "지옥"이라면 바닥 중 바닥이어야죠. 나쁜점이 너무 너무 나빠서 좋은점을 다 잡아먹던지, 아니면 좋은점이 하나도 없던지. 둘 중 하나 정도는 되어야지 "헬"이라는 표현이 적합하죠.

    근데 종합적으로 한국이 헬이 아니란건 명백해요.

    왜냐구요?
    헬조선 헬조선 외치는 사람들 중에서 입으로만 헬헬 외치지 않고 이민 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습니까?

    이민가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비자 받아야죠.(아니면 밀항하던지) 비자가 영주권이 될진 의문이죠. 가면 언어도 안통하고 먹는거랑 문화도 다르죠. 물가도 더 비싸고 처음부터 시작하면 돈 깨질일 많을건 뻔하죠. 고생길일게 뻔합니다.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이 정말 지옥같은 곳이라서 못 살겠으면 이민 가야죠. 실제로 그런 케이스가 현실에도 있잖아요. 근래를 예로 들자면 시리아 내전때문에 생긴 유럽 난민이요. 전쟁이 벌어져서 진짜 못살겠으니까, 힘들던 말던 그런건 모르겠고 일단 자국 버리고 떠나야하는 사태요. 그런 일이라도 벌어지고 있다면 뭐 지옥 소리 해도 할말이 없죠. 역사적으로 보면 아일랜드 기근때문에 우르르 미국으로 이주한 사례도 있고, 자국을 버리고 떠나오는 케이스는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어요. 그런게 아니잖아요.

    그냥 한국이 헬이 아니라는건 명백해요. 지옥은 커녕 다른 국가보다 못한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도 선진국으로 분류되고 있는 국가라구요. 다만 선진국 치고는 빠르게 발전한 바람에 문제점이 김밥 옆구리 터져나오듯이 꽤 보이는 덕에 선진국들 중 잘나가는 국가들이랑 비교하면 좀 꿀리죠. 근데 우리나라보다 못한 나라들도 많습니다. 아니,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상황 좋은 나라보다 안 좋은 나라 국가들이 더 많거든요? 안 그러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왜 우리나라와서 각종 부당한 대우를 받아가면서 일하겠습니까? 그래도 자국에서 버는 돈보단 월등히 많거나, 자국보다 일할 곳은 많거나(물론 좋은 직업이 아니라 일용직 이야기입니다만) 자국보다 더 살만하니까 온거죠

    현재 기준으로 봐도 그건 명백하고 과거기준으로 하면 더더욱 그런데요? 집 밖에 똥 오줌 널브러져있는 중세 살고 싶으세요? 그러다가 위생 문제때문에 평균 수명 3,40세에 불과한, 끽하면 세균감염같은걸로 죽던 세상에서 살고 싶으세요? 물 마실려면 우물에서 항상 물 떠와야하는 그 시절에요?

    하다못해 다시 태어나면 저기 분쟁지역이나 북한에서 태어나고 싶으세요? 아니면 조선시대쯤에 태어나고 싶으세요? 지금 금수저 아닌 사람이 조선시대 가면 권력 꽉 쥐어잡은 사대부 자식으로 태어나실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극단적인 예시가 아니더라도 동남아시아나 멕시코인의 삶이 나을까요? 아닐걸요?

    여기가 지옥이라고 말할 정도라면 정말 "바닥 중 바닥"은 되어야죠. 근데 한국이 바닥인지 생각해보면, 저는 아닌거 같아요.
    예전엔 뭘 해도 인정받은게 아니라 남 신경 쓸 정도로 여유 없었고 손가락질과 눈총을 받더라도 이를 악물고 살아남아야하던 시절이라고 보는데, 같은 부분을 보더라도 보는 관점이 다른거죠.

    지금 우리나라의 나쁜 점만 두어가지(기성세대가 젊은이들 길을 막는다+좋은 직업이 아니면 인정을 못받는다) 언급하셨는데, 그거랑 사실상 우리나라가 지옥이라는 "헬조선"이란 표현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나쁜점을 열거하자면 저도 밑도 끝도 없이 나열할수 있어요. 근데 좋은 점은 다 당연하게 따라오는것으로 생각한뒤에 나쁜점만 열거한뒤 "우리나라는 지옥이다" 라는 식이라면, 뭐든지 지옥으로 묘사가 가능합니다. 셰계 최강대국 미국도 장점 다 무시하고 나쁜것만 열거하면 의료보험/의료비 문제나 트럼프 문제, 마약 문제에 슬럼 문제 등등 얼마든지 열거 가능한데요. 하다못해 혼자서 살기 개떡같다, 혹은 친한 지인들끼리 "살기 지옥같다" 라는 수준의 표현에서 그친다면 저도 부정적으로 보지 않아요. 헬 조선이라는 입에 착 달라붙는 유행어로 만들어서 "우리나라 젊은이들 다 같이 자조하자" 하는 느낌이잖아요. 그래서 납득이 안가네요.

    저도 늙은 사람이 아니라서 요즘 젊은층들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남 이야기 같지 않아서 그 고생담이야기에 꽤 공감은 갑니다만, 고생담이야기랑 별개로 다들 헬조선 헬조선이라면서 다 같이 힘들다고 징징대자는건 동의할수 없네요.
  • profile
    설아      ShellCat ː 雪雅 - 1st shell 2018.02.27 14:13
    청염님 말씀에 대부분 공감 합니다.

    여타 다른 나라의 정말 물질적 이유로
    "현실이 지옥 같다"는 점과 비교 하면 한국이 헬조선이라 불릴 이유가 없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
    이거만으로 전 헬조선이라 불러도 충분하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리고 다른 의미로 제가 느끼기에는 미래가 안보다인다는 점도 한 몫 하구요.
    그래서 자살률 1위 찍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인터넷의 특성상 무분별하게 오남용 되는 사례가 많아 보이지만
    헬조선 헬조선 거리는 건 다 같이 징징대자는 의미가 아니라고 전 받아 들이거든요.
  • profile
    청염 2018.02.27 14:17
    https://namu.wiki/w/OECD#s-8.1.1

    자살률 이야기는 이걸 보시는게 좋을겁니다.
    인터넷에서 헬조선 헬조선이란 표현을 주로 쓰는 젊은 사람들 이야기가 아닙니다.

    설사 그게 젊은층 자살률 포괄이라고 하더라도, 자살하는 사람은 그만큼 힘드니 자살했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 국민의 주류라는 법은 없습니다. 예를 들면 극빈자들이 유달리 빈곤한 나라에서 극빈자들이 자살률이 유달리 높다면 극빈자가 아닌 일반인들의(스스로 흙수저라고 자칭하는 분들중에서도 극빈자는 드문게 현실이죠. 정작 그런 사람들은 인터넷에 접속할 컴퓨터라도 있는게 다행일테니까요) 삶이 자살할정도로 힘들다는 근거로 보기 힘들수 있고, 일본처럼 부락쿠민같은 불가촉천민의 존재같은게 있는데 만약 자살률이 불가촉천민들 사이에서 높다면 자살률이 대다수 인구의 삶이 힘들다는 지표로서 타당하지 않을수도 있는것입니다. 하물며 우리나라는 노인자살률이 높은거라고, 깔끔하계 통계상으로 젊은층이 해당없다는 말이 나올정도니까 사실상 이야기 끝났죠.

    물질적인게 아닌 소위 말하는 삶의 질 이야기를 하더라도 일반적인 삶의 질을 이야기할때 치안, 건강, 국가 인프라등의 이야기는 빼놓을수 없는데 이런 통계면에서 우리나라는 OECD내에서도 뒤쳐지지 않는 편이죠. 물론 뒤쳐지는 부분도 있어요. 노동시간 같은거요.

    근데 OECD는 별명이 선진국 클럽이고, 꼭 선진국만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입회원국가 수가 삼십몇개에 불과한데, 전 세계에 200개가 넘는 국가 중에 잘나가는 삼십개 좀 넘는 국가간의 통계에서 한두개 안좋다고 지옥이란건 애초에 타당한 주장이 아닙니다. 당장 노동시간도 선진국에서 일 많이 하겠습니까?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일 많이하겠습니까? 그나마 우리나라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불리한 요소인 노동시간만 보더라도 OECD 바깥의 개발도상국가에서 밥 굶어가면서도 일 없어서 못하는 상황이나 일하더라도 제대로 된 법의 보호도 없이 밑도 끝도없이 일하는 곳에 비하면 우리나라가 당연히 더 낫습니다. 자살률도 마찬가지에요. 개도국에서는 애초에 통계부터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지만 굶다 못견디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선진국에서 자살하는 사람들보다 적겠습니까? 전세계 200개 국가중에서 뭐 무지 작은 규모의 국가답지 않은 국가들 때문이란걸 감안하고 인구 기준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제가 볼때 종합적인 우리나라의 삶의 질을 판단한다면 못해도 전세계에서 상위 2,30% 찍으면 찍지 바닥이 아닙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6eTr4ldDYg&t=0s&index=15&list=FL82dYL3BnfxPQaoBycfY8dg
    사실 2,30퍼센트도 많이 봐주는 수준일지도 모르구요
  • ?
    마왕 2018.02.27 16:29
    삶의 질을 절대치로 놓고는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상대치로는 생각하지 못하시네요.

    밥만 먹어도 만족하는 삶이 있고, 밥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삶도 있습니다.

    사회에 첫 발을 들이고 직장 잡았을 때, 사람들이 가고싶어하는 대기업 초봉 평균이 4천입니다.

    2017년 기준 세후 실수령액 월 290이네요.

    갓 대학졸업을 했는데 학자금대출이 있다면 제가 다닌 학교 기준으로 4천만원의 빚이 있네요.

    평균적으로 반값등록금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2천만원 빚입니다. (평균 반값등록금 맞나요? 저는 못받아서 빚이 많네요)

    근데 대학을 다니면서 의식주도 해결해야 하네요? 대학가 집값...정말 비쌉니다.

    기본 1000/50을 부르지만, 저렴하게 싸구려 골방 구했다고 치고 500/30정도 방을 잡아서 4년 다니면 방값만 1500

    한달 평균 생활비 40으로 잡으면 진짜 빠듯하게 살 수 있습니다. 대학가라고 물가가 저렴하지 않거든요.

    그럼 생활비 4년 동안 1700.

    뭐 대학 다니면서 드는 의식주는 아르바이트로 해결했다고 합시다 (과외 평균 40으로 보면 과외 2개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시급 만원으로 잡고 70시간을 뛰거나 - 제가 다니던 시절은 최저임금 4300원 시절이니, 알바하면 한달에 150시간은 투자해야했겠네요. 요새 주 40시간 근무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데 학생의 본업은 학업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게 얼마나 무리한 일인가요. 이게 소위 기성세대가 말하는 "우리때는 말이야~ 내가 학업 포기하고 돈 벌어서 동생들 뒷바라지하고 다 그렇게 살았어~" 하는 일과 차이가 없습니다.)

    군대 다녀온 후 졸업하면 나이가 25세. 결혼은 32세에 하고 싶다고 합시다.

    집도 마련해야 하겠네요.

    서울은 화곡동이나 광진구 정도는 되어야 15평 빌라가 2억이네요.
    수원은 25평 정도면 2억3천정도 되네요.

    서울은 살기 힘들고 수원 정도는 살만하다는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순수하게 현금 2억5천을 마련해야 합니다.

    7년 간 2억 5천이면 1년에 3500만원은 돈을 세이브해야합니다.

    연봉은 4천이네요?

    7년차까지 연봉이 늘어납니다.

    연봉이 5천300까지 늘었다고 합시다. 7년동안 3억 2천 정도 벌었는데, 세금 때문에 1년에 500정도 날아갑니다.

    아무것도 안쓰고 2억 9천만원이 모입니다.

    대학 졸업하고 7년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돈만 벌어서 등록금 갚고 집 한 채 사고 4천만원 남습니다.

    4천만원으로 의식주를 7년간 해결해야합니다. 의식주를 한 달 50만원으로 해결해야합니다.

    가능한가요? 당연히 안됩니다.

    그럼 어떻게 사느냐, 집도 대출받아서 삽니다. 대출금이 또 생겼습니다.

    월급 받으면 이자와 상환금으로 다 빠집니다. 저축도 못합니다.

    늙으면 노후자금도 없네요.

    그래서 어떻게 하나요. 결혼? 안합니다. 애? 안낳습니다. 내가 힘들고 애도 힘들거든요

    예, 삶의 질은 좋네요 (좋나요?) 개도국에서 굶어죽는 것보다는 낫네요. 그럼 기뻐해야 하나요?

    뭐, 바닥 중의 바닥은 아니네요.;;

    옷값 최대로 줄이고, 식사는 뭐... 돈 없는데 한끼 8천원은 사치.
    32세 될때까지 집은 월세 세들어 사는데 옥탑방을 살던 반지하를 살던 하겠네요.

    참고로 집값 비싼 신촌같은 경우 반지하도 잘구해야 월세 35에 관리비 별도입니다.

    아. 노력하면 되겠네요. 그쵸? 라면으로 끼니 때우고, 옷같은거 최대한 아껴입고, 집도 최대한 좁은 집에서 버텨봅니다.

    삶의 질이 좋습니다.

    이게 서울 4년제 사립대학 졸업 후 대기업 칼취업인데 집에 손 안벌리는 사람 평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럼 대학을 안가고 바로 일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래서 그런 분위기가 사회에서 보이고는 있네요. 그런데, 사회 통념이 고졸에 대한 시선이 아직 곱지는 않죠.

    그리고 꿈을 꿀 수 있느냐! 요즘 세상은 그걸 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리고 그놈의 연줄문화와 갑질이 정말 만연해있고 부조리가 보일 때마다

    안그래도 살기 힘든데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 헬조센이라는 말을 쓴다고 생각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헬조센이라는 단어에 공감합니다.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건 이유가 있다고도 생각하고요.
  • profile
    청염 2018.02.27 18:33
    한국에서 가계부채와 집값은 큰 사회 문제라는것은 저도 압니다.
    일단 이 문제 고치지 말자는 말이 아닌데 말이죠.

    밥만 먹어도 만족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삶이 있다는것도 압니다.
    근데 “내가 만족하지 못하는 세상이니 여긴 지옥이다.” 이런 논리가 말이 됩니까? 저는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모두가 만족하는 삶이란게 가능하긴 한것으로 보이나요? 저는 그게 되는 곳이 있다면 그런 나라를 “지옥을 간신히 면한 수준의 지역” 이라고 안 부릅니다. 지상락원이라고 부를겁니다. 지상락원이 아니면 다 지옥입니까?

    인생 살기 힘들다는 말을 하신다면 저도 알아요, 근데 인생이란게 원래 그런겁니다.
    살기 힘들다고 여긴 지옥이라고 자조적인 이야기만 하는게 옳은건지 묻는겁니다. 젊을때 돈 없는데 가뜩이나 집값 오르는게 십년이상 사회적이슈였던 한국에서 집값 비싼곳 노린다는것부터가 과욕인거죠.


    미국에서 10년 이상 살았던 사람으로서 그나마 잘 아는 미국이야기를 해보자면, 대출질은 미국인들이 더하면 더 했지, 한국인보다 덜 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소비의 왕국이란 소리를 괜히 듣는게 아닙니다. 미국에서도 고졸중 상당수는 일용직이나 알바등을 통해서 입에 풀칠하며 하루하루 돈 쓰기 바쁜 사람 많아요. 청소부들에게 2주마다 주는 주급 주는 경험해본적 있는데 오류 때문에 몇일 지불 늦어졌다고 난리나는 경우도 경험해봐서 왜 그런지 물어보면 당장 저 청소부들은 그 들어온돈 이외엔 아무런 돈이 없어서 티슈 살돈도 없어서 그런다는겁니다. 빚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미국인들은 주택대출할때 주택 자체를 담보삼아서 주택의 지극히 일부 비용만 내고, 평생동안 이자만 내다가 죽으면 은행이 담보가져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대출이 많은건 분명히 경제적으로 크나큰 문제지만, 그렇다고 대출 많다고 여기가 지옥 되는거 아닙니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도 이래요. 당장 미국이 그렇게 잘나간다고 셍각했으면 트럼프 같은 극단적인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겠습니까? 다만 그렇다고 미국인들이 미국이 지옥같다는 말을 하는 경우는 들어본적이 없네요.

    많은 한국인들이 헬조선이란 표현 쓴다는데 이유가 있다는건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이유가 있다고 그 말이 무조건 맞다는 말은 아니죠. 헬조선이란 단어를 애용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가 정부나 사회 시스템, 대기업, 기성세대등을 문제의 원인으로 보는데, 전 그들의 책임이 없다고 보진 않습니다만, 국민성과 문화 탓도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이건 그들 개인이 변하면 어느정도는 해결이 가능해요. 죽어라 노오오력만 하란 말 하는거 아닙니다. 어느정도는 원효대사 해골바가지 물처럼, 생각하기 나름이란겁니다.

    미국적인 사상인데, 미국인들은 특유의 오만함이 있습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난 쥐뿔도 신경 안써” 라는 발상이요. 한국인들은 정반대로 남의 눈에 신경을 유달리 많이 쓰고, 사돈이 땅을 사면 배아파하는 특징이 있죠. 무엇이 옳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양쪽의 장단점이 있거든요. 때때로 저런 미국인 특유의 태도는 오만함으로 비추어지며, 한국인 특유의 남의 눈을 신경 쓰는 문화는 제가 볼때 한국의 치안에 크게 일조하고 있습니다, 당장 커피샵에 스마트폰 두고 화장실 가도 한국에선 대부분 그 스마트폰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은 안 그런 경우가 상대적으로 더 많습니다.

    근데 이런 특유의 국민 태도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다른 문제도 일으킵니다. 알바나 3D 직종 하면 인정안해줘서 더더욱 지옥같다는 저런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 많거든요, 결국 소위 말하는 저임금 직종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바람에 거긴 일자리 부족해서 외국인 노동자들 불러가면서 시키고, 다들 고임금 직종에 가겠답시고 대학에 우르르 몰려서 대졸자들이 미어터지면서 대기업 경쟁률이 하늘을 찌르죠. 이 과정에서 어떻게 대학가랍시고 맨날 압력을 넣는 부모님과 정부 등의 책임이 없겠냐만은 국민 개개인이 생각하는 태도를 바꾸기만 하더라도 어느정도 완화는 되는 문제입니다. 다들 안하는거 뿐이죠

    저는 남의 시선에 잘 신경 안쓰는 편인데, 미국살아서 그렇다기보단 개인적으로는 어렸을때 한국에서 왕따를 당했던 기억때문에 이런 성격이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거의 초등학교/중학교 내내 왕따로서 지냈는데, 개인적으로 따돌림의 문제점은 같이 안놀아주는게 아니라 쥐어패고, 괴롭히고, 삥 뜯고 뭐 이런거라고 봅니다. 당하는 사람입장에선 이가 갈리거든요. 그리고 따돌림 당하면 반 안 아이들중에서 저 같은 왕따를 안 괴롭히는 아이들도 있지만, 굳이 말리거나 왕따를 보호해줄려는 놈들은 지극히 드뭅니다. 덤으로 좀 왕따 당하는 놈들을 병신보는듯한 시선으로 보죠. 근데 거의 10여년 가까이 왕따 당해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병신보는듯한 시선은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안 말려줘서 다 똑같은 놈들같아보이긴 하지만 제발 날 안 패고, 안 건드리고, 그냥 가만히 냅둬줬으면 싶지, 날 병신같은눈으로 보던 말던은 별로 신경 안씁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 남의 시선에 별로 신경 안씁니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왕따 잘 막아준것도 아니고, 학생 시절 입장에서 학교내의 동년배 또래+선생님들은 학교내 세상의 전부인데, 그냥 세상이 원래 이런가보다. 싶죠. 그러다보면 남 시선에 신경 안씁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했냐면 뭐 다들 왕따한번 당해봐라, 이런 말 하는게 아니라, 왜 남의 시선에 그렇게 신경쓰냐는겁니다. 내가 일용직해서 지나가던 아이 엄마가 "너도 나중에 공부 못하면 저렇게 돼" 하고 뒷다마 까대면 속으로만 가운댓 손가락 한번 들어주고 욕 바가지 해준다음에 넘어가면 되는거 아니냐는거죠. 생각바꾸기란게 말처럼 쉽지 않지만, 바꿔말하면 생각만 바꾸면 땡인게 그런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바꾸는 사람들이 전 국민으로 바뀐다면 국가가 바뀌는거구요

    물론 저도 일용직 싫어요. 돈 조금 주고 발전할 미래가 별로 없어보이지요. 저도 그래서 좋은 직장이 좋아요. 근데 "후진 직장이 싫은 이유"에 다른 이유까지 끼냐구요. "남의 시선 때문에"라는 해괴한 부분이요. 이 부분만 쌩까는 사람들이 많아져도 문제가 완화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세상에 완벽한 결정만 내리는 정부가 어디에 있습니까? 정부도 여러분이 뽑아준거고, 후보로 출마한 사람도 대한민국 사람이에요. 난 투표했으니 할일을 다했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초능력을 발휘해서 국가를 지상락원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 그게 가능해보입니까? 그리고 정치인이 진짜 맘에 안든다면 투표로 끝내선 안됩니다. 우리중 현명한 결정을 내릴수 있고 스스로 희생할 준비가 된 누군가가 정치인으로 나가고 그 사람을 뽑아줘야죠. 대통령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됬다고 끝인가요? 국회의원은요? 그리고 국민 그 자신은요? 이런 문제를 정부가 해결한다면 정말 다행이지만, 결국 정부가 항상 이상적인 결정만 내릴순 없는게 현실이며, 심지어 그렇다고 해도 국민이 안 따라주면 답도없습니다.

    툭하면 막대한 벌금과 태형같은걸로 유명한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의 독재자이자 국부인 리콴유가 한 말이 있죠(당연하지만 이 사람 잘했다 못했다는 말 하는게 아닙니다). 다른건 다 금지시킬수 있어도 중국인한테서 마작을 금지시키진 못했다구요. 국가가 아무리 빡세게 뭘 할려고 해도 국민이 안 따라주면 답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특유의 교육열 문제는 크나큰 문제인데, 이건 유교시절부터 유일한 신분상승 수단이 과거였으며 선비를 대접해주는 것때문에 유일한 신분상승의 길로서 여겨진 우리나라 사람들 특유의 문화이자 DNA같은겁니다. 근데 막대한 교육열에 대한 대처를 국가가 이상적으로 못했다는 비판은 가능해도 근본적인 원인인 교육열을 전부 국가탓을 할수 있을까요? 조선시대 시절 비판까지 하게요? 결국 사람이 바뀌어야지 해결되는 문제도 있고, 정부의 힘으로 못바꾸는 일도 있으며, 무엇보다 현실의 정부는 누굴 뽑아도 결국 어느정도 삽질을 하기 마련입니다. 이상적인 결정만 내리는거면 세상 모든 국가가 지상락원이겠죠.

    조금 주제가 빠진거 같은데, 헬조선이란 표현 안에는 결국 "여기가 지옥이라서 뭘 어떻게 하더라도 노답" 이라면서, 결국 포기한듯한 그런 뉘앙스가 느껴지는데, 국민이 바뀌어야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것도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남의 시선 뿐만 아니라 눈높이 등도 마찬가지 문제입니다. 왜 무조건 서울이고, 왜 무조건 대출은 안 됩니까?(물론 대출이 좋다는 말 하는것도 아닙니다)
  • profile
    청염 2018.02.27 19:02
    그리고 저는 상대적으로 말한겁니다. 제가 삶의 질을 상대적이지 않게 말한게 아니라 그냥 "무엇과 비교를 하느냐"의 차이일뿐이죠. 비교 대상이 전세계에서 다 알아주는 오랫동안 선진국이었던 미국이나 서유럽의 강대국과 같은 곳이거나, 소위 말하는 재벌 2세 같은 금수저들이랑 비교하면 누가 땅거지가 아니겠습니까? 소위 말하는 "엄친아"라는 말이 왜 생겼겠습니까? 엄마친구1의 잘하는 부분이랑 엄마친구2의 잘하는 부분이랑 엄마친구3의 잘하는 부분이랑 4,5,6,7의 잘하는 부분들을 다 짜집기해서 비교하면 당연히 내가 가장 바보가 되죠.

    저는 비교 대상을 "현재의 전세계"로 잡든, "과거의 전세계"로 잡든, 합리적인 기준에서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젊은층이 사는곳은 분명히 상위권이라는 것을 말했는데, 기준선을 제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선을 이야기했을뿐인데, 위에서 말한 "편향적인" 비교대상이 아니면 상대적이지 않다는 말 같습니다. 별로 납득하긴 힘드네요.

    사실 (말씀하시는 바가 상식적인 접근이라는 선에서) 무슨 말하는지는 알고는 있습니다. 말하시는것은 "자기 주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교하신거겠죠. 자기 주변에 사람들이 잘 나가면 거기에 비교해서 내가 쫄리는거 같고, 자기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 하면 나도 힘드니까 다 같이 힘든거 같은거죠. 그게 가장 체감되는 비교니까요.

    문제는 사람은 끼리끼리 논다는겁니다.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소수의 극빈자들을 제외하곤 정말 개도국 이하의 전세계 기준으로 볼때 바닥수준으로 못 사는 사람은 매우 드물거든요. 내가 끼리끼리 놀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서울에 부모님이 살면 아무래도 서울 집을 감당가능한 서울 평균 언저리에서 놀기 마련이고, 그정도만 되도 전세계평균을 월등히 넘는 수준의 인물들이고, 그런 사람들도 삶의 고충은 당연히 있기 마련이고, 주변 사람들이 그러니까 그렇게 비교하는거죠. 근데 합리적인 비교는 아닙니다.

    "내가 잘사는 동네에서 사는데 내 주변에서 다들 자기만의 고충이 있는거 같더라, 그러니까 여긴 지옥. " 이런 논리에 불과하거든요. "내가 잘 사는 동네에 사는데"라는 말도 안되는 전제를 날려버려야지 말이 되죠.
  • profile
    선라이즈 2018.02.27 11:29
    +1
    공감합니다.
  • ?
    퀘윈      $ dd if=/dev/zero of=/dev/null bb=500M count=1024 2018.02.27 06:59
    생존의 급박함에서 생산성이 나오는 산업이 있고, 오히려 여유로움에서 생산성이 나오는 산업이 있지요.

    기계에게도 '노력'이라는 척도를 쓴다면 인간의 존재 의미는 남아있을까요.
  • profile
    quadro_dcc 2018.02.27 07:56
    지금도 젊은 누군가는 박봉으로 집 한 채 없이 벌어먹고 살고 있을 테고 누군가는 '좋은 회사' 가겠다고 '스펙'을 쌓고 있을 테고 누군가는 못 견뎌서 뛰어내리고 있겠죠? 애초에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성취감을 맛본 기억이 없습니다. 주위의 모두가 '너만 힘드냐' 아니면 '나때는~' 식으로 모든 문제를 개인의 부덕함으로 몰아가고 있죠. 분명히 개인에게 맞고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직업이나 행위가 있음에도 닭장식 교육환경에선 그저 공부만 잘하고 똑같은 목표 - 사짜 붙은 직업 -를 원할 뿐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인 환경에서 자라나는 거죠. 단순히 못 먹고 가난했으니까 현세대 젊은이들이 배부른 소리 한다고 몰아가는 건 그냥 젊은이들의 현실에 무감각한 거죠. 그렇게 무감각한 기성세대들이 과연 그때 죽어나간 동년배 사람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네요.

    사회에서 특정 단어가 입에 오르내리는 건 그걸 이해하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 profile
    quadro_dcc 2018.02.27 08:31
    링크하신 글은 순전히 모두가 이룬 성과에 편승해 타인의 실재하는 고통을 짓눌러서 만족감을 얻는 글일 뿐이네요. 그런 사람이 당시 또래의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이나 있었을지.
  • profile
    허태재정      본업보다는부업 2018.02.27 08:23
    기성세대의 고난은 이해를 하지만, 지금 세대에게 자신이 힘든것 참았으니 너희도 참아야 한다는 말은 좀 아닌듯 하네요. 지금 세대는 이전와 같은 고통을 감수하는게 아닌 사회의 부조리를 해결해야 할 세대가 아닐까 합니다.
  • ?
    yamsengyi 2018.02.27 09:08
    부모님 세대 모두가 성공한건 아니지만
    최소한 그분들은 우리나라가 눈부시게 발전하는걸 체감하신분들이죠(aka 미라클한강).
    일단 전부다 발전은 했으니 그러다 보니 못살고는 눈에 안들어옵니다.

    하지만 지금은 뭐 그런 폭발적인 발전이 없는데다가
    낙수효과는 더이상 설명하기도 뭐한 부분이고.
    그렇다고 멀쩡하게 취직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인데
    (힘든건 아니라고 합니다만 저는 힘드네요. 그래서 애매하다고 하겠습니다)
    백수가 넘쳐나는데 구인난이라고 하니 부모님세대들은 이런게 꼴뵈기 싫다는거죠.
    물론 TV만 봐도 어떤상황인지 이해는 합니다만...

    이건 서로가 이해해줄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사회가 X같은거지 사람이 문제가 아니거든요 이건
  • profile
    Olorin 2018.02.27 09:13
    전 이런글을 보고 헬조선이 갈 길이 아직 멀었다고 느끼네요. "우리 세대는 고생했으니 이제 느그도 고생해봐라" 라는 말로 들립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인류 발전 자체를 부정하는듯한 말로도 들립니다.

    제가 보기엔 딱 본질적인 헬조선의 문제점을 축약해놓은 글중 한 파트로 들리네요.
  • ?
    babozone 2018.02.27 11:23
    happiness=f(돈,명예,자아실현,관계)'
    미분값이 +면 행복이고 -면 불행이죠
    절대값으로 비교한다면 못사는 나라는 다 불행하고 선진국은 다 행복해야하는건데 이건 아니죠..
    과거보다 좋아지면 행복인데 이젠 거의 0이거나 -에 가까우니 불행할수밖에요..
  • profile
    판사      BLACK COW IN YOUR AREA 2018.02.27 11:38
    남이 힘들다고 제가 힘든 게 안 힘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논박의 가치가 없네요.
  • profile
    큐비트      the last resort 2018.02.27 13:05
    전 별로입니다. 동아시아권 금융위기로 나라 휘청한것만 생각해도 아무리 잘 쳐줘야 공과가 엇비슷하다고 봅니다.
  • profile
    부천맨      Life is not a game 2018.02.27 16:46
    저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과실들도 같은 잣대로 평가가 필요하지만, 지정학적인 불리함, 자원의 불균형, 적은 인구, 작은 국토 등 여러 가지 요건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상당한 경제적/민주적인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엔에 가입한 237개 나라들 중에서 최소한 상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라고 봅니다.
    압축성장에 따른 많은 불균형과 문제점들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극복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profile
    캐츄미      5700g, 5800x, 5950x 2018.02.27 18:11
    현재가 힘들다고 과거가 힘들었던걸 부정하는건 올바르지 않죠
    물론 과거가 힘들었다고 현재가 편한것도 아닙니다 여전히 힘들죠 이것도 알고 있어야 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힘들겁니다 경쟁사회에서 전보다 편해지는건 애초에 존재할수가 없죠
    다만 계속 힘들더라도 정당한 댓가가 나오는 사회라면 희망이 꺾이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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