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초등학교 입학하고는 얼마동안 도서관은 무슨 책에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2학년때 친구가 책을 좋아하는 친구였고
그 친구한테 저는
"??아! 저 우리학교 도서관은 아직 한번도 못가봤는데 도서관에 같이 가자!"
이래서 학교 마치고 간곳은...
너덜너덜하고 칙칙하고
무슨 군대에서도 본적없는 무식한 통짜 나무로 된 책상에
철제 하나도 없는 진짜 옛날 학교 의자들에
낡은 책장에 책들은 무슨 90년대 오래된 책들 위주로 있더라구요.
심지어 거기서 80년대 컴퓨터 잡지도 봤구요
그 도서관에 자료 검색용 컴퓨터는
이런 느낌에 낡아빠진 lg 데스크탑이었고
켰을때는 설정이 잘못됐는지 고장이었는지 윈도우98에서 흑백 화면만 나온 상태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잘 안갔죠 책도 볼만한게 없었고...
그러던 중에 학교 1층에 공사를 하게됐고
도서관이 지어졌습니다.
대략 100평쯤 되는 규모에 아이들이 누워서 책을 보는 시설
dvd 플레이어에 40인치쯤 되는 화면에 영화도 볼 수 있으면서
저 사진에 빨간거는 자료 검색용이고 앞에 나오는 pc는 학교에서 하던 ebook 서비스 전용 pc였습니다.
메인은 위에 사진에 나오는 60인치 터치스크린 전자 칠판이었는데
00년대 중반 당시에 수천만원 들여 갖다놓은 설비였다네요
당시 시설은 엄청 좋은 편이고 잔디밭처럼 구성 해놓은곳에 애들이 엎드려서나 누워서 책보게 한거는
진짜 놀랐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교육부 관련 간부가 오면 가끔 들려서 저희 앉여서 설정샷 만들기도 했구요
근데
초5 끝날때쯤 저 시설이 생겼고
초등학교 졸업할때쯤에는
dvd 보는곳에는 이어폰이 거의 부셔져서 소리도 잘 안나왔고
특히 ebook 보는 컴퓨터는 모니터 스위치 버튼도 험하게 써서 빠진게 많아서 켜지도 못하고
엄청 pc 자체도 느렸던 기억이 나네요
당연히 헤드폰도 다 부셔져있었구요 키보드도 누렇게 때타있질 않나...
이후로 아직 저 공간 자체는 그대로 유지되서 운영된듯 합니다.
심지어 저 사진에 나오는 의자도 2년전 찍은 사진보면 그대로더라구요
전자 칠판도 14년째 그자리...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