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은 흔한 가격입니다만,
앞에 ′제주산′이 붙는다면 달라집니다.
제주산 삼겹살은 100g당 가격이 2200원 근처거든요.
(*흑돼지는 더 비쌉니다 ㅠㅠ)
아무리 냉동이라고 해도 테이블당 원가로 계산하면 원가수준의, 어쩌면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물론 이건 다 자리유치용이고 실제 수익은 여타 메뉴들과 음료로 충당된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만,
과연 정말로 ′제주산′인가에 대해서는 매번 고개를 기웃거리개 만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상당수의 제주도민들은 제주산 식재료들을 급식때부터 입에 대고 사느라 특이한 능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필드 존재 시 강화효과 같은 건 아니고, 제주산 돼지고기 맛을 감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에 의하면 요즘 제주에 유행하는 프렌차이즈인 2500원 삼겹살집은
실제로 제주산을 쓰긴 합니다.
다만 섞어서 쓰더라구요.
어떤날은 제주산 삼겹살.
어떤날은 제주산 섞인 부위
어떤날은 다른지역 삼겹살
어떤날은 이게 먹으라고 준 건가 싶은 부위와 맛.
육안으로 1차 감별, 구울 때 냄새와 기름양으로 2차 감별, 맛으로 3차 감별해내는데 확연히 다르단 말이죠.
이게 전부 같은 제주산 삼겹살일리 없는걸요.
어쨌거나 집에서 구워먹는 것 대비 치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너무 큰 탓에 자주 가서 구워먹고 있습니다.
고기는 사랑입니다
제주산은 확실히 맛있긴 하더라고요. 얼마전에 삼겹살은 빨간 부분도 사실은 지방일 뿐 고기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