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정말 버벅입니다. 와... 뭐가 나아졌다는거지? 싶을 정도로 버벅이네요... 는 사실 12미니도 꽤 버벅입니다. 이건 걍 그렇구나 할 수 있어요. 엄밀히 따지면 옵션 내리고 프레임 올려서 일퀘 도는 정도만 하는게 맞지, 이걸로 60프레임 고정 넘기길 원하는건 양심이 없죠.
다 넘어가고, 반나절 체험을 적자면...
로딩 너무 느립니다.
폰이 로딩이 빨라봤자 얼마나 차이 나겠어... 였지만 아닙니다. 정말 느리네요... 원신같은거 처음 로딩할 때 속도도 굉장히 느려서 답답하고, 이것저것 최적화 안된 영역들에선 정말 느리구나...가 체감이 잘 됩니다. UFS...의 랜덤 읽기가 이래저래 많이 별로다...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온도가 정말 착합니다.
집이 특별히 시원하거나 춥게 세팅된 상황은 아닌데, 제가 손으로 만져서 따뜻한 정도?가 꾸준히 유지됩니다. 나중에 열처리 관련 파츠가 낡으면 후끈후끈 해지겠으나, 현재까지는 크게 만족합니다. 특히, 트위치/유튜브 등등의 영상을 볼 때 12 미니가 5년 넘어가는 S9+보다도 금방 뜨거워지고 다루기 힘들었지만, S23은 그런 문제는 없을거라 기대합니다. S9+도 안그랬으니까요..... 그렇지요...?
헌데...
게임성능은 CPU가 발목을 잡는 느낌
온도가 착해지기 위해서는 컴퓨터로 이짓 저짓 온갖 고문 다 해본 사람들은 알겁니다. 처음부터 전력 제한 거는게 가장 빠릅니다. 피크가 올라야할 작업에서는 전압까지 막으면 완벽합니다. S23은 딱 그 전력 제한걸린 모델을 쓰는 기분입니다. 뭔가 여기서 더 치고 나와야할 것 같은 부하에서 뚜둑뚜둑... 원신은 그렇다 치고, 이것저것 캐쥬얼한 게임을 돌릴 때, (aka 프리코네 등등...) 참 여유로워보이는 그래픽 대비, 입력 잔렉 등등 아 좀 제발 일해줘.. 라고 빌고 싶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픽은 정말 끝내주게 일을 열심히 하지만, 나머지 부분에서 많이 걸리적 거립니다. 파트너로 원신을 골랐던데, 차라리 레이싱이 나았을 것 같습니다. 근래에 괜찮은 레이싱 게임이 모바일로는 소식을 전해듣지 못했단게 아쉽지만요.
전체적인 평가는, 젠1급 CPU에 4090 꽂은 FHD 환경 같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 본다면, 여전히 미흡하네요. 바라는게 높은걸 수도 있지만, 이게 쿨링 솔루션을 추가했고, 게이밍을 강조한 하드웨어라기엔 전체적으로 두드러지는 강점이 별로 없다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전력 소모를 포기해서라도 확실한 모델이 나왔다면 어필이 됐을법도 하지만... 올라운더 기기로써의 장점을 포기할 순 없었을겁니다. 납득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