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추위에 떨면서 컴퓨터방까지 올라와 전원을 누르니, 3대의 모니터 중 가운데만 켜지고 왼쪽은 신호가 안 들어오고 오른쪽은 상단 1/30 쯤 되는 곳만 화면이 켜집니다.
3대 모두 낡아빠진 듀얼링크 DVI 모니터인데다 패널 곳곳에도 맛이 간 흔적이 보이니 언제 사망하더라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요. 어제 밤 3시에 껐을때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던 게 이렇게 될 줄이야.
전원을 몇 번 껐다 켜도 해결되지 않길래 그냥 재부팅했더니 그때부터는 화면이 들어오는군요. 아마도 날이 추워서 애가 정신을 못차렸다가, 전기가 돌기 시작하면서 그제야 정상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32인치 4K 모니터가 요새 한 30만원 초반대던가? 등등의 견적을 내고 있었는데 아쉽게 됐네요. 그럼 32인치 4K 두대를 놓고 책상을 더 넓게 쓸 수 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