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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보면 아시다시피 우육면이에요.

아래 글 보니 저도 이걸 사와서 먹은 게 떠올랐어요.

 

라면을 먹는다면 컵라면보단 역시 봉지면이죠.

...일본 라면은 인스턴트인 경우 컵라면이 넘사벽인 것 같긴 합니다.

아니 어쩌면 한국만 빼고 컵라면 퀄이 좋은 걸지도 모르죠.

 

수정됨_20170422_131543.jpg

 

미미일품 원액진미우육면이군요.

 

고기랑 청경채가 과장이 심한데, 조리예로 이해하고 넘어갑시다.

 

 

수정됨_20170422_131553.jpg

 

 

뒷면 아래 적힌 번체자에 요리 방법도 있습니다.

 

중국어 까막눈이라 폰으로 열심히 사진 찍어 번역을 해봅니다만, 필름 재질이라 한자 안 씹히게 인식하느라 30분 쓴 것 같아요.

 

2가지 조리법을 제시하는데, 간편 방법이랑 뭐 있었는데, 일본 인스턴트 라멘 조리법과 유사한 방식인 후자를 써보도록 합니다.

 

수정됨_20170422_131834.jpg

 

면이 작아보이지만, 기분탓이겠죠.

 

분말스프, 진득한 엑기스 스프, 레토르트 봉지 같은 고기 덩어리 3종의 스프가 들어있습니다.

사진을 안 찍었네요.

 

 

수정됨_20170422_134445.jpg

 

그릇에 다 부어놓습니다.

 

고기를 먼저 꺼내놓고 스프를 끼얹으니 고기가 숨었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면서 레토르트 고기가 든 라면을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 CURRY 컵라면에도 충격을 받았고, 중국 상하이에서 산 돼지고기 컵라면에 포크 든 걸로 깜짝 놀랐습니다만 (거긴 건건더기로 고기가 있던 걸로 기억)

레토르트 봉지에 고기라뇨. 생김새는 역시 아래 우육면 글과 동일합니다.

 

 

수정됨_20170422_140032.jpg

 

보세요, 저 탱글탱글한 고기의 모습을... 모아놓지 않아서 흩어져서 그렇지 양이 적은 편도 아닙니다.

국내 고급형 라면 건더기에서조차 콩고기 질감만 느끼다가 신세계를 봤네요.

 

조리법은 간단해요.

 

면만 뜨거운 물에 삶아서 국물째로 부어버립니다.

 

맑은 라면물이 그릇에 미리 넣은 건더기와 스프와 섞이면서, 열을 따로 받지 않은 국물의 엑기스가 진하게 퍼집니다.

 

그리고 여러 개를 끓였으니 부모님께도 대접해봤어요.

 

"되게 낯선 맛이다"

고기의 양념 형태를 못견뎌하시더군요. 중국 요리니까요.

기본적으로 된장스러운 진한 무언가에 양념되어 있어요. 장조림에 유사한 느낌이지요. 단맛이 덜하고 이국적인 향초의 향이 납니다.

 

갈비만 먹어버릇한 한국인 입맛엔 낯설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물을 좀 더 부어서 농도를 맞추자 꽤 익숙한 맛이 납니다. 혹시나해서 끓인 물을 더 갖다놓길 잘했어요.

면이 짠맛으로 된 건 일본 못지 않은 느낌이에요. 한국은 그와 달리 매운맛 베이스죠.

네, 이것은 "진국의 맛"이에요.

 

라면을 끓이면서 호박과 당근, 마늘을 썰어넣어서 나름 방어막을 쳤더니 더 친숙한 맛이 납니다.

저 혼자였으면 소신 있게 순정으로 가볼까 했는데, 같이 먹느라 어쩔 수 없었네요.

 

그래도 평이 좋았습니다.

고기를 따로 넣지 않고 첨부해준다는데 충격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세계의 면 종류를 찾아다니면서 리뷰하는 사람들이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저도 그런 취미를 가질까 진지하게 고민해봅니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남은 타이완 달러로 라면이나 더 살 걸 그랬어요.

시간이 부족해서 쇼핑을 못하다니...

 

 

 

덧...

수정됨_20170421_100503.jpg

 

 

푸딩 맛있어요

매일매일 먹고 싶어요

 

한국 푸딩 안 팔고 팔아도 CJ 거 창렬해요. 엉엉...

 

푸딩을 예쁘게 그릇에 뒤집으려면...

그릇 표면에 뜯은 푸딩 플라스틱컵과 밀착시키고 내 몸 전신을 360도 휘리리릭 회전하면 돼요.

공기가 스르륵 들어가면서 푸딩이 예쁘게 그릇에 떨어지네요.

NHK 꿀팁인데 좋네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7.05.20 14:25
    봉지면도 래토르트 스프가 들어가는군요.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한국에서 파는 우육면 중 저 라면만도 못한 게 꽤 많았어요.
  • ?
    여량 2017.05.20 15:37
    한국 라면에서 고기를 느끼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죠.
    고기를 표방하면 라면조차요.
  • profile
    title: 컴맹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17.05.20 14:27
    사족인데 푸딩은 일본 등에서 기내수화물로 반입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러면 위탁수화물로 반입하면 되는 건가요?
  • ?
    여량 2017.05.20 15:38
    취급이 액체류와 동일합니다. 위탁수하물로 보내시면 됩니다.
    혹은 면세점에서 사면 문제 없고요. 면세점 구경도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요.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7.05.20 14:40
    몸... 전신을 360도로 회전하는 거군요.
  • ?
    여량 2017.05.20 15:43
    익숙해지면 그릇만 적절하게 흔들어서 공기를 넣는 요령도 생기는 듯 합니다.
  • profile
    ヌテラ未来      7460 2017.05.20 15:23
    에.... 전신을 한바퀴라니... 꿀팁 감사합니다.
    일본 여행갔을때 푸딩을 질리도록 먹어댔는데 깔끔하게 꺼내는법을 몰라서 망치거나 용기째로 먹거나 했는데 말이죠..
  • ?
    여량 2017.05.20 16:13
    결국 그릇을 씻어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많이 먹게 되면 또 그걸로 돌아가겠죠 orz
  • profile
    title: 컴맹칼토로스 2017.05.20 17:40
    후진국은 모르겠고 경제력되는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만큼 먹을 거 창렬한 곳은 싸구려 중국산 밖에 없을 겁니다(...)
    바꿔 말하면 식품이 해외직구해야될 1순위입니다
    통관이 힘들거나 불가능하거나 관세가 쎄서 의미없어져서 그렇지
  • profile
    ヌテラ未来      7460 2017.05.20 18:15
    ??? : 포장재를 안 쓸 수가 없어요. (그럼) 깨진 거 나오면 좋겠어요? 과대포장이라고만 몰아가면 (자꾸 그러면) 개발 의욕이 떨어져요
  • ?
    포인트 팡팡! 2017.05.20 18:15
    ヌテラ未来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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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선라이즈 2017.05.21 01:20
    떨어뜨리니 깨지던데..ㅠㅠ
  • ?
    여량 2017.05.20 21:54
    편의점 과자 천원짜리 먹어보면 돈 문제로 안 되는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죠.
    근데 이쪽은 또 노브랜드 납품 갑질 논란이라 마냥 응원할 수도 없고...
  • profile
    선라이즈 2017.05.21 01:20
    진짜 샌드위치도 너무 창렬합니다. 양상추 양이 맥도날드와 다른게 뭔지 싶네요.ㅠㅠ
  • profile
    월광가면 2017.05.20 21:47
    우리나라 라면의 건더기는 정말 너무 빈약하죠...
    푸짐한 건더기를 보니 더 부러워 부분이라고 생각되는군요 ^^;
  • ?
    포인트 팡팡! 2017.05.20 21:47
    월광가면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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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ヌテラ未来      7460 2017.05.20 21:56
    일본가서 신라면 사서 뜯자마자 놀랬습니다. 같은 신라면인데 차이가....
  • ?
    여량 2017.05.20 22:00
    이건 진짜 한국 종특이에요.
    중국 일본 대만 다 가도 한국만큼 건더기 장난질치는 곳은 없거든요.
    건더기 선호도가 낮다...고 관계자들이 말하지만...
    선호도가 낮게 만드는 품질이니 그런 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profile
    그뉵미남좌식 2017.05.21 00:27
    맛있겠네요 한국에서 사먹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ㅋㅋ
  • profile
    선라이즈 2017.05.21 01:21
    으으 맛있겠네요.
  • ?
    archwave 2017.05.21 05:51
    미미일품 원액진미우육면의 사진은 한국 식품업체 저리 가라할 정도의 사기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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