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다른 사람이 싼 똥을 치울 기회가 너무 많다보니
"이럴 바에는 그냥 내 능력을 높이는게 낫겠다"
하고 손해보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혼자 하는 일이면 신경 안쓰고 넘기겠는데
조별과제란건 결국 한 사람에게 떠넘겨지고
다른 사람들은 꿀빨게 되어있는 법이죠.
그럴바에는 솔선수범하고
다함께 똥벼락을 뒤집어 쓰는게 훨씬 낫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이게 꼭 나쁜게 아닌것이
어찌되었든 제 능력은 오를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제가 폭주하기 전에 일을 해줄것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하는거 보다 훨씬 낫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상 다른 그룹 졸업과제를 떠앉게 된 도비의 한숨이었습니다.
능력밖의 일을 떠안게 되니 될대로 되라입니다.
심지어 제 전공하고는 억만광년 떨어져 있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수십시간 걸쳐서 뽑아낸 똥덩어리를 보여주면
그들도 저한테 부탁을 하지 않게 될테니까요.
아무래도 저번에 그 양반들에게 보내준 결과물이 그쪽 교수가 보기 좋았는지
양을 배로 늘려서 작성하라고 했다더라고요.
살려줘요.
근데 교양에서는 생각보다 조장이 편해요... 무임승차 발생 시 팀원인 게 더 답답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