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원 가입 시 이틀 정도의 로그인 제한을 둡니다. 그런데 가끔 '급해서 그러는데 풀어주면 안되냐'라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불편함을 주려고 만든 규칙이 아니라, 자동 가입하는 스팸을 막을려고 한거니까 어지간하면 풀어주려 하는데요. 그런 사람들은 100% 장터글 보고 연락하려고 가입하는 경우더군요.
장터 보고 가입하는게 잘못이라는 건 아니지만, 쪽지 보낼때마다 포인트가 1점이 까이잖아요?(이것도 스팸 막을려고 넣은 거지만) 그럼 쪽지 두번 보내고 계정을 쓸 수 없게 됩니다. 그럼 포인트 없다고 또 연락하고요. 그러고 나서 활동을 하냐? 안해요. 절대로 안해요. 처음에는 아주 간절하고 구구절절하게 메일을 보내지만 원하는 물건을 산 뒤엔 뭐하러 하겠나요.
2. 가입하자마자 비밀번호 까먹었다고 연락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의 기억력이 완전하지 않으니 그럴 수도 있지요. 요새는 비밀번호 저장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래서 회원 정보만 제대로 쓰면 초기화해서 알려드리는데요.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광고글이나 설문조사글을 올리는 게 목적입니다.
가입해서 자기가 원하는 글만 '싸지르고' 갈 거니까 비밀번호고 회원 정보고 제대로 쓸 리가 없죠. 그냥 막 갈겼는데 바로 로그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로그인하려고 보니 비밀번호가 생각이 날 리가 없고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이런 경우만 자꾸 보다보니 요청을 안 들어주는 걸 넘어서, 그냥 대꾸를 하지 말까... 뭐 이런 생각도 들곤 합니다. 지금도 대꾸 안하는 연락들이 있거든요. '구글 광고보다 더 쩌는 우리 광고를 써라(하루 백원이나 벌면 다행)', '우리랑 스폰서쉽을 하지 않을래?(해외 뉴스 사이트에 은근히 올라오는 10달러짜리 윈도우 시디키)', '우리 상품/서비스를 소개해달라(비용은 어... 10달러짜리 물건 5개 주면 돼?)' 등등등.
자신의 이익을 위해 찔러볼 수야 있죠. 어떤 내용이든지요. 그런데 그런 연락에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대꾸한다고 해봤자 나중에 엮이는 것도 아니고, 괜히 시간 낭비 아닌가 싶을때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