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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9.05.12 17:04

일본이 완전고용상태라고 하던데

금산조 https://gigglehd.com/gg/4876653

조회 수 1252 댓글 17

일본에 일자리가 일할사람보다 많다는 얘기는 몇년전부터 기사로 접해왔는데

이제는 구직 구인 불균형이 지속심화돼서

사람들이 자기개발에 소홀해지는 문제마저 수면위로 올라오는모양이더군요

굳이 그렇게 노력안해도 일할곳이 많다보니...

우리나라도 현재 주요기업들이 경쟁력 유지하는 전제하에

빠르면 10년후쯤 지금 일본처럼 되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내 세대가 취직난 제일로 심한 딱 그 세대에 오지게 걸렸구나 싶어요

앞세대나 다음세대에 비해 편한점도 분명 있겠습니다만

당사자입장에서는 안좋은거 억울한게 먼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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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7'

니코다이스키 2019.05.12 17:15

저도 빨리 전역하고 취업하고 싶어요
UFJ 나 스미토모 은행 취업하고 싶은데...
?
ohnada 2019.05.12 17:19

단순 노무직에서 외국인이 일하기 더럽게 까다로운 나라니까요. 하지만 그것도 문을 열어버렸으니 곧 옛말이 되겠죠. 한국은 불법체류자마저 못받아들여서 안달인 나라라 일본같이 될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
동동촉촉 2019.05.12 17:22

신규대졸자 한정 아니었나요?
저임금 문제나 블랙기업 문제는 따로 있나봐요
이루파 2019.05.12 17:47

우리나라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경제구조가 일본처럼 기술기반의 다수 대기업+강소기업
구조가 아닌 소수의 대기업 > 협력사(하청)으로 이루어진
낙수형태의 구조거든요.
거기에 기술기반이 아닌 저렴한 인력을 갈아넣어서 지금까지
성장해온 형태입니다.
전형적인 개발도상국형 발전스타일이지요.(중국같은..)
하지만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는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먹히지 않는것이 물가도 오르고 최저임금도 존재하며
근로기준법+주 52시간 근무가 확대되고 있으니까요.
즉, 예전처럼 나라의 묵인하에 값 싸게 노동력을 확보해서 이익을
남겨먹기가 힘들어졌으니까요.
애초에 우리나라는 지하자원도 없고 기술력도 변변찮은 상태에서
'원자재 수입 > 가공 > 수출' 로 먹고 사는 구조였었죠.
잡담이 길어졌습니다만.. 인건비도 비싸지고 예전처럼 나라에서
뒤를 봐주지도 않으니 제조직 기반의 회사들은 더 이상 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있지요. 대신 자동화 혹은 해외이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대기업들도 각종 비용절감과 효율성을 감안해서
주요 수요국에 생산기지, 연구기지를 이전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수출 위주의 기업들이 대다수라 굳이 인건비 높은 한국에
있을 필요가 없지요.
결론 : 다음 세대들은 현재보다 더 심한 일자리 경쟁을 겪는다.
?
뚜찌`zXie 2019.05.12 19:16

제가 주장하고 싶은 말을 아주 잘 써주셨네요.
아직도 2차 산업이 중점적으로 고부가치를 내는 경제 구조가 그렇죠.. (2차가 안 중요하다는게 아니라 2차에 집중되어있다는 뜻)

결론은 헬조선은 지속이고
결론은 저 빨리 석사 졸업하고싶네요 ㅠ

결론은 늘 대학원 ㅠㅠㅠ
이루파 2019.05.12 20:28

우리나라도 이제 체질변화를 해야 하겠지요.
언제까지고 대기업 낙수구조로 살아갈 수는 없지요.
하지만 체질변화를 하기에는 우리나라 취준생 숫자가
어마무시 하기에....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05.12 18:07

https://gigglehd.com/gg/4817959 수게에 쓴 글에 나온 이야기입니다만
일자리가 구직자보다 많은 주제에 노동자 처우는 버블 붕괴 전보다 퇴보한게 일본의 현실입니다.

완전고용요? 졸업 예정자들 취업시즌에 바로 합격 못하면 낙오자 취급하는 사회상에
버블 붕괴후 양산되는 블랙기업, 그리고 국가가 나서서 취준생들을 기업에 밀어넣는 완전고용정책…
자기 개발에 소홀해지는 것과 더불어 자기 개발할 기회 자체가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들의 특징이 도제식 교육 방식을 통한 생산 기술 전수인데,
그들 산하의 교육체계를 이수하든 노동시장을 전전하다가 자리잡고 '장인'이 될 사람들이
저 완전고용정책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블랙기업으로 내던져지는게 부지기수인데
그러면서 노동자 대우는 갈수록 꼬라박혀 몸성히 나올수가 없게 되고 있죠.
그 결과 일본의 자랑이라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미래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이루파 2019.05.12 20:34

그래도 우리나라 보다야 낫겠지요.
저 친구들은 그래도 스펙 없어도 취업이라도 되지만
우리나라는 스펙이 높아도 취업자체가 힘들죠.
(애초에 고학력자들이 일할 기업이 희소합니다. 제조업 구조의
기반이라 고학력자들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학력이 안되면.. 흔히 말하는 X소 기업에 가든지 공시에
매달려야 하는데 머지 않아서 외국인 근로자들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에 돌입하게 되니 더 힘들어질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취업 못하면 낙오자 되는건 같습니다.
거기에 나랏님 마저도 관심 of Out이죠.
하기야.. 우리나라는 대학이 너무 많아서 탈이지만 말이죠.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05.12 21:09

IMF 이후로 취업 재수생이 확 늘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딱히 낙오자로 보지는 않죠. 장수생이면 몰라도.
그리고 관심이 없긴요.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4차 산혁 대비해서 구축중인 시스템이 있는데.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시도할 수 있는 - 아직 미완성이지만
+ 왜 제조업에 고학력자들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그 외에 중견기업 육성책 등 현 정부에서 진행중인 체질 개선 정책 많습니다.
경제정책이라는게 다 그렇듯 정권 말기에나 가야 그 효과의 편린이라도 나타날까 말까 하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에 너무 많은건 대학(부실 대학 제외)이 아니라 지난 9년간 거리로 내몬 자영업자들입니다.
이루파 2019.05.12 21:40

제가 말하는 제조업은 우리나라의 대다수인
생산위주의 직업군입니다.
기술 계통에는 굳이 고학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고학력이 필요한 분야는 R&D, 4차 산업이라고
불리는 분야들인데 문제는 우리나라는 시장성이 작고
대기업 낙수구조라 고학력 인재는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수출위주의 산업구조이고 최근 여러 악재가
생겨났기에 R&D등을 해외로 옮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도, 싱가포르 등등.. 특히 인도는 신흥국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고급인재들을 우리나라 고급인재보다
더 저렴하게 고용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북유럽쪽의 선진국을 가보면 대학의 숫자가
적은 편이고 대부분 국립대에 학비도 거의 들지
않는다고 하지요.대신 졸업하기 무척 빡세다고 하죠.
사실 대학의 존재이유는 고등교육 이상의 학문을
배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함인데 우리나라는 필요이상의
대학이 너무 많습니다. 거기에 눈만 높아져 생산직종
이나 기술관련 직업군은 쳐다보지도 않죠.
여담으로 요즘 창업이니 뭐니 젊은 자영업자들이
눈에띄게 늘어났는데 이들 대부분이 대졸자라는 게
아이러니죠.
(물론 이들 중에서도 진짜 먹고살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스펙 쌓기용 임시 창업인지는....)
여담으로 청년지원정책은 여러 정권에서도 존재해
왔습니다. 그때 당시에야 지금처럼 생존을 위협당할
수준의 취업난은 아니였지만 말이지요.
자영업 정리와 비슷하게 대학들의 정리도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우리나라가 산업기반의 체질을 개선
하지 않는 이상 고학력자들의 취업난은 계속될테니까요.
?
ohnada 2019.05.12 21:40

일본은 낙오는 해도 먹고살정도 일자리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게 포인트죠. 한국은 먹고 살 정도 일자리 구하기가 일본보다 쉽지 않습니다.
?
여량 2019.05.12 18:52

블랙 고발하는데 주변을 보니 블랙이 다수입니다.
무기력만 늘어갑니다.
그리고 들어오는 사람들 보면 일본 대기업의 하이스펙은 여전하고, 문턱이 그리 낮지 않습니다.

일자리 수는 많습니다. 헬조선의 하청하청 구조는 열도라고 다르지 않거든요. 물론 그들 대부분이 원청 콩고물만 먹는 구조라...
일을 할 수 있지만 삶이 마모되는 생활이 대부분일 겁니다.

또 활황도 정부 국책사업이나 IT 일부 기업이죠.
아마존 유사하게 일부 대기업이 독식형으로 인수합병하며 사업을 펼치기만 하지, 전 사회적으로 기업이 잘 나간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사람 귀한 줄 아는 그런 모습을 보는 건 지금도 앞으로도 없을 일입니다.
허태재정 본업보다는부업 2019.05.12 19:16

일자리대비 노동자가 많거나, 저렴한 일자리만 많은 우리나라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네요.
세르넬리아 2019.05.12 20:02

저급 일자리 많이 양산해서 그렇게 된것으로 압니다
?
이계인 2019.05.12 21:13

한국도 it업종에 한해서 서울 수도권 집중 및 임금격차 심화가 크지 제조업은 나름 나쁘지 않습니다. 공단 보면 외국인보다 한국인선호가 크고 임금도 센 업체가 많습니다. 문젠 이 제조업 현장일자리가 사람인등에 거의 노출이 안됩니다. 보통 지역 공고 전문대나 기타 지역사회에서 인원충당을 하지 전국구 공채로 잘 안뽑아요 연봉이 높다하더라도..
그리고 일본과 비교하자면 중견기업 이상만 되도 일본에비해 넘사벽으로 한국 기업문화와 급여가 좋습니다.
Makmak 내일은 내일의 양식이 기다리니깐! 2019.05.13 16:23

저는 한국이나 여기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모셔간다는 직종은 일본도 현재, 아니 애초에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한국과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블랙기업이라는 용어가 일본에서 온 걸 생각해보면 여기나 거기나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일본은 낙오해도 먹고 살 수는 있습니다. 저임금, 고강도, 고위험 노동직종에 가면 당연히 먹고 살 수는 있습니다.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도 낙오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단지 둘 다 먹고 살 수'만' 있습니다.
그리고 결코 안정적이지 않고 노후를 준비할 수 없습니다.
진짜 먹고 살 수'만' 있거든요.

막말로 말해서 한국도 고졸하고, 혹은 대졸하고 낙오해서 먹고살려고
중소기업 생산직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위험성이나, 노동강도나, 임금이나 어느 것하나 정상적이지 않는다는게 문제죠.
근무기간도 길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점은 일본도 똑같습니다. 애초에 한국이 일본의 변형판 혹은 Mark 2정도라.

일본에서는 프리터로도 먹고 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안정적이지 못 하고 노후를 준비할 여유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일본에서 넘쳐난다는 일자리는 한국에 넘쳐난다는 일자리처럼 저임금, 고강도, 고위험의 3D업종, 그게 아니더라도 저임금, 고강도 일자리입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사업주들은 이 일자리를 개선시킬 의지도 잘 없을 뿐더러, 사실 개선시킬 여력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일자리들은 당연하게도 외국인 노동자가 채우게 됩니다.
이게 현재 일본에서 넘쳐나는 일자리들이고 한국에서도 구직하려는 사람들이 없어서 넘쳐나는 중소기업의 일자리들이죠.
결국은 그 넘쳐나는 일자리란 그 사회의 기준에서 결코 정상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넘쳐나는 거에요.
단순히 고강고, 고위험이기만 하다면 페이만 충분하다면 일할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 페이가 충분하지 않으니까,
동시에 근속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일자리가 남아도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이 결코 한국 일자리에 대한 차선책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또 하나 더 있어요.
과로사라는 용어를 영어로는 일본어 Karoshi를 그대로 씁니다.
애초에 한국에서 지적되는 문제들은 일본에서도 거의 그대로 적용되는 문제들입니다.
딱히 일본에 환상을 가질 필요가 없어요.
?
포인트 팡팡! 2019.05.13 16:23

Makmak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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