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방치해 둔 기계식 키보드들을 꺼내어 점검과 정비를 했습니다. 한성 GO1104와 AULA SI-890S Rainbow에 추억이 많은데, 둘 모두 문제가 상당히 많더군요. 오래 방치해서인가 입력이 안 되는 키가 수두룩했어요. 키 테스트 창 띄워놓고 계속 입력하니 대부분은 복구가 되었지만 몇몇 복구 안 된 키들이 있더군요.
SI-890S는 가망이 없어 GO1104를 복구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전 두 개를 샀고, 하나를 살리자 목표 잡고 알아봤습니다. BW-100이면 다 복구가 된다더군요. 이마트에서 225 g 1.5만 원에 사서 문제되는 스위치에 듬뿍 뿌려 줬습니다.
놀랍더군요. 살아나지 않는 스위치도, 오히려 죽어 버린 스위치도 있었지만 전혀 동작하지 않는 스위치가 신품 수준으로 동작하도록 만들어 버렸어요. 죽어 버린 스위치는 나중에 확인하니 멀쩡하게 다시 동작을 하고요.
BW-100 정말 놀랍네요. 한 통 거의 다 썼으니 1.5만 원을 날렸지만 후회가 없습니다.
이제 나머지 스위치 교체를 위해 납땜 알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