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호가 한참뒤에 바뀔걸 아는 저는 풋브레이크까지 걸어놓고 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쾅!"
정확히 제 입에서 나온 말은 " 으얽! " 이었고, 어머니께서는 " 뭐고! " 였습니다.
제 뒤에 서있던 봉고3가 제 차를 받은겁니다.
봉고 운전자의 말로는 자기가 졸았다. 눈을 뜨니 신호가 바뀐줄 알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다.
처음엔 그냥 놀란것만 있었지 아프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룻밤 지나고 나니 허리가 아픕니다. 몸이 무겁습니다.
어제는 병원에 다녀왔고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물리치료를 받고나니 더 아픈건 느낌이었을까요.
오늘은 한의원에 가서 목부터 등 허리까지 침을 맞고 왔습니다.
침맞고 집에와서 병원에서 처방받아온 약을 먹고 전기요 틀어놓고 따뜻하게 자고 일어났습니다.
지금 몸상태요?
미칠듯한 두통에 시달려서 일어나자마자 타이레놀 한알 먹었구요. 의자에 앉아있으면 허리가 무너질듯한 고통입니다.
정말 낮은 속도로 추돌당했는데 고통이 이리 심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후방추돌 운전경력 6년동안 처음입니다;;)
봉고 운전자분께서 보험처리는 조금 너무 한거 아니냐는 속상한 말을 하셨지만.. 현금합의 했으면 큰일날뻔했네요 ㅇㅅㅇa...
내일까지 푹 쉬어서 월요일에는 좀 안아팠음 좋겠네요 ㅠㅠ.. 너무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