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nm = 십만분의 5미리 를 제어하는 NC 연삭기의 기판 내부중 익숙한 회사의 CPU가 들어 있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ㅋㅋ
1992년도 기기와 1991년도 기기가 각각 한대씩 있으며 1992년도 기기를 대부분 씁니다. 1991년도 기기는 다이아몬드 숫돌이 달려 있어서 세라믹 롤러를 깎을 때만 쓰지요.
NC 기기가 50nm로 제어 되는 것도 너무나도 특이하여 기판을 살펴보니 흔히 들어가는 Z80이 아닌 인텔 386SX가 들어갔더군요.ㅎㅎ
이것도 일종의 로봇인데 당시로써 8088이나 80286도 흔한 시절인데 불구하고 매우 선진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의 거품경기 끝자락에 숙련된 엔지니어가 전혀 개입 없이 초정밀 연삭을 시도 했다가 철저히 말아 먹은 기기답게 말도 안되는 구조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죠. 정전이 아니라면 몇년이고 항상 켜두는 기계네요.
워낙 기기가 까탈스러워서 작업장 온도변화 3도 이내로 유지해줘야 되고 1/1000mm 단위로 조작하여 가공하는것은 기본이죠.
물론 동작방법의 코딩도 직접 해주며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각종 측정된 디지털 값의 정보와 깍는 미세한 소리를 통해 변수값을 실시간으로 재입력을 해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