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창문형 에어컨을 켜서 분명 찬 바람은 나오는데, 에어컨에 표시되는 온도는 32도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차가운 바람이 아예 안 나오면 모르겠는데 표시되는 온도만 이상하니 센서가 맛이 갔나, 싸구려라서 오래 못 쓰나보나 등의 생각을 하고 말았는데요.
에어컨을 끄고 정리를 하면서 봤더니 창문형 에어컨 바로 옆의 창문이 열려진 채였네요. 지난주에 태풍이 오면서 에어컨 대신 창문 열고 선풍기를 틀었는데 닫는 걸 까먹었나 봅니다.
지금 창문 닫고 에어컨 트니 바로 24도로 떨어지네요. 고장이 안 나서 다행입니다. 이런 일을 겪고 보니 에어컨에서 배기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과 동시에 이동식 에어컨은 정말 쓰기 힘든 물건이란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