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인텔 진영에 계속 머물러 있었고, 앞으로도 큰 변동이 없다면 계속 머무를 생각이었으나, 그 큰 변동이 온 것 같습니다. 사실 거시적으로 보면 젠 아키텍쳐 등장부터 큰 변동이겠지만, 저한테 있어선 이번 일이 좀 크게 다가오네요.
어렸을 때 아빠가 애지중지하던 애슬론64 시스템을 잠깐 써본 것 외에는 항상 인텔 인사이드 딱지가 달린 CPU를 사용해 왔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선까지는 E6320, i3-3220, i7-4790, 그리고 지금 쓰고있는 i7-6900K인지 E5-1660-V4인지 모르는 무언가와 함께했는데, 새 시스템을 고려할 때 AMD 시스템으로 기울게 될 줄은 몰랐어요. GenuineIntel 어쩌구 하던 것 때문에 AMD 아키텍쳐는 불안하다는 생각이 좀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것도 없어지는 듯 하고.. 인텔이 더 좋은 물건을 내놓는다면 더 싸고 더 좋은 물건으로 가겠지만, 미래가 조금 불투명하군요. 서로 가격 경쟁이나 더 해줬으면 좋겠네요. 중고가나 훅 떨궈주던가..
생각없이 써놓은 잡설이라 읽기 불편하셨을 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script) AMD랑 ATi는 다른 회사니까요, 아직 라데온은 살 일 없습니다. 얘넨 가야 할 길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