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아부지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영화보는 컴퓨터가 갑자기 부팅이 안된다 합니다.
그것도 몇주 전부터 컴퓨터가 몇분가량 뻗다가 다시 원상복구된게 여러번 있었는데...
그렇게 집으로 복귀해서 살펴보니 언제는 보드 제조사 로고에서 멈추고 언제는 제조사 로고 뜨고 검은화면 지속 그리고 언제는 Del키로 바이오스는 들어가지는데 바이오스 내 부팅 내부에서 윈도우가 설치된 SSD를 선택하면 선이 깜박거리고 화면이 늘어졌다 작아졌다 하다 다시 바이오스로 돌아옵니다. 이러면 운영체제를 찾지 못했다는 뜻인데...
SSD뿐만 아니라 하드도 하나 달려있으나 그건 저장용이고...
그래서 내부를 분리해봤습니다.
평소에 오디오 입력부분이 앞쪽만 인식되는 불량이 있는 메인보드도 교체할 겸...
하드와 SSD를 전부 빼고 부팅하니 별 문제없이 "맞는 부팅장치를 선택하라" 라고 영어로 뜨고, 다시 장착하니 증상이 동일합니다.
(기존에 달려있던 SSD)
결국 다른 SSD(Warp B2)를 꽂아놓고 윈도우를 재설치한 후 문제를 알아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SSD가 맛이 간것입니다. 분명 하드킬로 악명높은 슈x 파워도 아니고 먼지도 다 청소하고 교체전 보드도 Asus H110M-K인데다 저 SSD도 새로 산지 몇달밖에 안된건데 이렇게 되었단 겁니다.
평소에 영화보는 용도로만 쓰고 게임은 가벼운것만 돌리는데다 고장전 SSD의 용량은 3/4정도 차지했었는데 이럼 EMP의 습격이라 봐야하는가 이상하구만요.
이런걸 보면 SSD가 보급된지도 시간이 꽤 되었구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