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잡담
2019.06.03 00:22

절 컴맹에서 구해준 책들

profile
조회 수 794 댓글 7

초딩 1~2학년때는 컴퓨터는 다룰 줄 알지만 컴퓨터 조금이라도 잘못 건드렸다가 이상해지면 A/S 부르는 등 컴맹이나 다름없었습니다. 

5C5C5F63-BBCC-456D-AA1F-727B80C52EF7.jpeg

그러다가 컴퓨터 강사를 하던 사촌 형에게 추천받은 이 책, 이 책을 산 이후 A/S 부르는 일은 대폭 줄었습니다. 

DCF2F6D6-B450-49D7-BDD8-A5F5922B439E.jpeg

그리고 PC사랑을 통해서 컴덕질 하면서 컴퓨터 조립까지 익혔습니다. 컴퓨터 조립법까지 익힌 후에는 그나마 하드웨어 고장으로 AS 부르는 일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나중에는 아예 자체 제작까지 했습니다. 첫 작품은 AMD 4200+, 둘째는 샌디브릿지 2500, 그러다가 대학 가서 노트북과 아이맥 쓰다 샛째는 지금 쓰는 라이젠.

 

여기에 만약 혹시라도 컴퓨터 무따기 시리즈 저자 이순원씨와 예전에PC사랑에서 근무한 분이 있으시거나, 지나치다가 보신다면 말씀드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 profile
    주황버섯 2019.06.03 00:49
    군생활하면서 퇴근후에는 pc사랑 근무중엔 it정보보던시절이 생각나네요.
  • profile
    title: 민트초코미쿠미쿠 2019.06.03 00:58
    우리 낄느님께 감사드리면 됩니다!
  • profile
    쮸쀼쮸쀼 2019.06.03 01:19
    크으… 예전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군요.

    제가 직접 서점에서 구입한 첫 컴퓨터 책은 <송세엽의 한글윈도우 98>이라는 책이었어요. 그 전에도 초등학교 방과후교실에서 학교 컴퓨터실의 윈도우 95를 만져보긴 했는데, 그 당시 주력 수업내용은 MDIR을 쓰는 DOS 환경(학년 올라가니까 본격적으로 윈도우 95로 넘어가긴 했습니다)의 작업이 주였고 교재도 방과후교실에서 주던 것이었거든요. 그러다가 부모님이 처음으로 PC를 사주셨고, 그 PC에 깔린 윈도우 98을 배우기 위해서 서점에서 (초등학생에게는 두꺼웠던) 책 한 권을 사서 하나하나 따라하기 시작했지요. 거기 부록으로 나온 레지스트리 편집이라는 흑마술은 진짜 뜻도 모르고 겁도 없이 건드려대었었지만…

    그 당시에 쓰던 첫 PC는 참 블루스크린이 많이 떴었어요. 초등학생이 컴퓨터를 써봤자 얼마나 로우레벨까지 건드리겠습니까. 기껏해야 워드프로세서 쓰고, 게임하고, ADSL 깔고 나서는 인터넷 하고 그 정도였지만, 당시에는 그 정도로도 컴퓨터가 다운되거나 블루스크린이 뜨는 경우가 잦았지요. 그게 답답해서 저런 PC 문제해결 무작정 따라하기류의 책(정확히 위의 저 책이었는지는 지금 잘 기억이 안 나요)을 하나 구입해서 보게 되었는데, 그걸 통해서 컴퓨터의 구조에 대해 참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건 대부분이 윈도우 9x의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 때문이었지 싶지만… 옛날 컴퓨터들은 시기가 오래될수록 진짜 일상적인 사용을 위해서도 사용자가 참 많은 것들을 알고 있어야만 했었지요.

    그리고 첫 PC의 사양이 AMD의 350 MHz짜리 애슬론 프로세서에 64 MB 램, 솔텍 메인보드, 4 GB 퀀텀 하드디스크였었어요. 지금 보면 이런 걸 도대체 어찌 썼나 싶을 정도인데, 사실 당시 기준으로도 꽤나 답답했었죠. 특히 메모리와 하드디스크의 용량 부족이 문제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송세엽의 한글윈도우 98> 책에 보면 자기는 총 24 GB의 하드디스크를 컴퓨터에 설치해서 쓴다고 자랑하는 대목이 나오던데, 당시 그 정도 용량은 지금으로 치면 한 24 TB 정도로 느껴질 정도의 광활함이었습니다. 근데 제 컴퓨터에는 하드디스크 용량이 4GB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하드보안관]이라는 몹쓸 물건(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아니라, 하드웨어에 장착하는 카드 방식이었습니다) 때문에 실제로 쓸 수 있는 용량은 크게 제약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컴퓨터의 용량 업그레이드에 대한 욕구가 컸지만, 정작 어떤 부품이 호환성이 맞고 어떤 것이 가성비가 좋은지는 당시에는 알기가 어려웠지요.

    어느 날 서점에서 김중태라는 사람이 쓴 <신 하드웨어 팔만대장경>이라는 꽤나 두꺼운 책을 봤어요. 이걸 보니까 컴퓨터 하드웨어의 각종 원리적인 부분이나 신경써야 할 부분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당시로서도 좀 오래된 내용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어맛! 이건 사야 해! 라는 삘이 와서 벼르고 있다가 결국 구매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바야흐로 컴덕의 길에 빠져들게 되었죠. 지금과 당시를 비교하면 절대적인 지식의 총량은 지금이 더 많겠지만(아마도?), 컴퓨터에 대한 열정은 당시가 오히려 화끈하지 않았나 싶어요. 어쨌든 그리하여 용돈을 모아 처음으로 메모리의 양을 2배로 늘려보기도 하고(그래봤자 128 MB밖에 안 되지만, 그것만으로도 윈도우 2000에서 차이가 나긴 했어요), AMD가 인텔보다 앞서 1 GHz의 벽을 넘겼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넷에 들어갔다가 [AMD Mania]라는 한국AMD 공식 팬사이트였던가 하는 곳도 발견해서 한동안 거기서 활동하고… 정말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 profile
    기온 2019.06.03 01:21
    저와 완전 같으시네요!
    무따기 영광도서에서 재밌게 읽고 아버지가 길벗에서 가져오셨고, 이후 매달PC사랑 구독했었습니다.
  • profile
    자칭      故 앤드류 베닌텐디의 명복을 빏니다. 2019.06.03 01:32
    PC사랑이 요즘은 그냥 광고료받고 기사 실어주는 곳이 되었더라구요...
    How PC부터해서 PC사랑, PC라인 볼거리가 많았었는데요,,,,
  • profile
    캐츄미      5700g, 5800x, 5950x 2019.06.03 08:53
    예전엔 조립할때 점퍼 맞춰주는 재미가 있었는데 말이죠 ㅎㅎ
    오버클럭 배수제한도 없던시절
  • profile
    quadro_dcc 2019.06.03 10:21
    전 컴퓨터 길라잡이랑 전유성의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시리즈?
    라고 하기도 뭣한게 이미 도스 볼장 다 본 상태에서 읽은 거지만 말입니다.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874 잡담 사람은 참 간사합니다 2 급식단 2023.02.10 459
70873 잡담 [잡담/7.9 MB] 잡담_230209 2 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3.02.10 297
70872 장터 민팃이 해치운 등산로 file Neogury 2023.02.09 718
70871 잡담 연말정산 결과 7 file 동전삼춘 2023.02.09 678
70870 잡담 삼전 휴대폰 정품 케이스는 로고 다른거로 넣어주... 11 dmy01 2023.02.09 772
70869 잡담 역시 용산은 용산이네요.. 14 title: 가난한카토메구미 2023.02.09 845
70868 퍼온글 S23 울트라 비엠따블유 M 에디션이 있었네요... 3 title: 삼성DontCut 2023.02.09 794
70867 잡담 오늘의 지름 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2023.02.09 308
70866 장터 때늦은라이젠등산로 HAYAN 2023.02.09 822
70865 잡담 [해결됨] 대전역 사상사고로 고속열차 지연 운행중 3 title: 가난한카토메구미 2023.02.09 872
70864 잡담 지포스 드라이버는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5 file 360Ghz 2023.02.09 460
70863 잡담 알리에서 산 물건 - 아이패드 자석 거치대 7 file 카에데 2023.02.09 4680
70862 장터 (삽니다) 3060ti 구해봅니다. 테히리 2023.02.09 393
70861 잡담 사실 어제 150만원짜리 컴퓨터 사오셔서 좀 바빴... 13 file 고자되기 2023.02.09 5548
70860 핫딜 SMSL SH-8s [130달러/배송비 별도] 360Ghz 2023.02.09 711
70859 잡담 아.. 쓸데없는 골동품을 사 버리고 말았습니다. 4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02.09 660
70858 핫딜 레노버 2023 리전 5 프로 [와우+쿠폰 적용시 144.9] 3 file 360Ghz 2023.02.09 728
70857 잡담 안드오토 ui 바뀐건 좋은데 7 file 칼로스밥 2023.02.09 563
70856 잡담 대충 뭔가를 초고속으로 전송중.. 11 file title: 명사수AZUSA 2023.02.09 734
70855 잡담 케갈을 해댄지 어언 2년이군요. 7 file 360Ghz 2023.02.09 450
70854 퍼온글 찐광기의 2000년대 부산 6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02.09 1294
70853 잡담 한동인 안뛰다가 다시 뛰려니 3킬로는 커녕 5백미... 6 file 고자되기 2023.02.09 453
70852 잡담 보드하나에 개극혐 3요소를 힌번에 모으다니 22 file 고자되기 2023.02.09 905
70851 잡담 FHD 시대의 종말... 12 file 포도맛계란 2023.02.09 1192
70850 잡담 안드로이드 오토 드디어 ui가 바뀌였어요!!! 10 file 슈베아츠 2023.02.09 788
70849 잡담 유튜브 숏츠가 수익창출이 가능해진 이후로 12 title: AI아즈텍 2023.02.09 967
70848 핫딜 [11마존] MSI SPATIUM M371 NVMe M.2 1TB 내당 SSD 16 낄낄 2023.02.09 1432
70847 잡담 트레일블레이저 페이스리프트 16 file TundraMC 2023.02.09 745
70846 퍼온글 요즘 문학 작품은 이세계배경이 유행이군요 4 file 고자되기 2023.02.09 537
70845 잡담 기글 메인에 박제가 되어버린 자를 아시오? 9 file T.Volt_45 2023.02.09 6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23 424 425 426 427 428 429 430 431 432 ... 2790 Next
/ 2790

최근 코멘트 30개

MSI 코리아
AMD
한미마이크로닉스
더함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