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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8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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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역사서 <일본서기>에 의하면 527년 일본(이하 왜)의 케이타이 천황은 신라를 침략하려고 6만 명의 군사를 일으킵니다. 목표는 일본서기에 따르면 가야를 지키려 그랬다고 합니다만, 그건 일본서기에 흔히 보이는 구라로 보입니다. 아마 백제나 대가야의 요청으로 신라를 견제하려 했다는 게 더 설득력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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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라는 군대 하나 안 쓰고 왜의 6만 군대를 물리치고 오히려 막대한 피해를 주었습니다. 바로 당시 규슈 츠쿠시(현재의 후쿠오카 근방)의 태수인 이와이를 충동질한 것이죠. 이와이는 당시 케이타이 천황과 왜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신라는 재물과 사신을 보내 그를 살살 꼬드기고 왜군을 막아주면 독립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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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는 이에 거병하여 히노쿠니(큐슈 중부) 및  도요노쿠니(큐슈 북부)를 제압함과 동시에 왜국과 한반도를 잇는 해상로를 봉쇄하여 무역선을 막고 보급선단의 진로를 막은 후 신라를 침략하려 한 왜군 6만을 막아섭니다. 이와이의 반란은 1년 후 겨우 제압되었으나 왜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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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이의 난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과 해설이 존재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일이 사실이라면 신라는 약간의 돈과 외교술로 일본을 엿먹인 샘이고, 사실이 아니더라도 일본이 굳이 신라의 외교력을 부각한 것이라 신라가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인정한 샘입니다. 그리고 가야 전역은 결국 신라가 다 차지해 버리는 건 덤. 



  • profile
    이루파 2019.06.01 18:57
    역시.. 조선 건국 때 성리학을 받아들인 것은 크나큰 잘못이었던....
    변질된 유교문화가 나라를 망치고 지금까지 망령이 되어 남아있으니..ㅉㅉ..
    관심이 가서 찾아보니 유교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변질된 점들이 나오기도 하네요.
    https://namu.wiki/w/%EB%B3%80%EC%A7%88%EB%90%9C%20%EC%9C%A0%EA%B5%90%EC%A0%81%20%EC%A0%84%ED%86%B5

    https://namu.wiki/w/%EC%9C%A0%EA%B5%90/%EB%B9%84%ED%8C%90%EA%B3%BC%20%EB%B0%98%EB%A1%A0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6.01 18:58
    유교 자체는 문제가 아니에요. 신라도 중국이 인정할 만큼 유교에 숙달했어요. 문제는 그걸 교조적으로 떠받드는 사람들입니다.
  • profile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06.01 19:02
    일본의 메이지 유신의 사상적 기반도 변질된 유교였습니다만.

    그리고 당시 삼국 중 유학 받아들이지 않은 동네는 없었습니다.
  • ?
    포인트 팡팡! 2019.06.01 19:02
    아스트랄로피테쿠스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이루파 2019.06.01 23:46
    받아들이기는 했으나 조선시대처럼 국교마냥 숭상하지는 않았던걸로 알고 있네요.
    당시에는 학문에 가까웠지만 조선시대에 접어들고 시간이 흐르면서 종교처럼 변화한....
    그나마도 파가 갈려서 자기네들끼리 싸우고 점점 변질되면서 나라를 좀먹었죠.
    시대의 변화와 해외의 선진화를 받아들이려는 쪽도 있었지만 세력이 작아서 대세가 되지를 못했구요.
    오리지널 유교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었겠지만 결국 이를 받아들이고 신분계급을 굳건히 하려 했던 고위 양반들이나
    권력에 눈이 먼 자들이 나쁜 것이겠지요.
  • ?
    고자되기 2019.06.01 19:05
    다른 종교..기독교,도교,불교나 이슬람교도 받아들인후 왜곡된방향으로 편한대로 써먹거나 권력유지수단으로 썩은물 나오도록 써먹은곳들은 부작용이 심했었죠.
    조선 초기의 승유억불 정책도 고려말에 불교이미지가 나빠져서 한거라.
    유교같은 종교나 학문보다는 사람들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 profile
    이루파 2019.06.01 19:28
    과거나 현대나 이용해먹는 세력들이 문제겠지요..
  • ?
    금산조 2019.06.01 20:57
    조선 건국 초의 성리학은 지금 봐도 이정도면 꽤 합리적인 사상기반이었어요 다른 나라에 비교해봐도... 근데 그게 고이고 썩은채 방치돼서 문제였던거지
  • profile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06.01 21:34
    조선이고 청이고 일본이고 유학자들이 전부 현실에 안주해서 썩은건 아닙니다.
    한정된 창구로나마 외부 문물을 받아들이며 나름대로 시대 변화를 따라가려 노력했습니다.
    …조선과 청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때까지 이들이 정계 주류로 올라오지 못했고,
    일본은 막부와 천황의 갈등이 심화되는 와중에 천황측의 나팔수로 간택되서 성공했다는 차이가 있을 뿐.
  • ?
    analogic 2019.06.02 00:28
    식민주의사관에 너무 잠겨버린게 아닌지 싶군요.
  • profile
    title: 민트초코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9.06.02 06:07
    성리학이 이상주의 이긴 하지만 너무 이상만 추구하다보니 현실이 시궁창이 된것 같네요
  • ?
    별밤전원주택 2019.06.01 21:28
    그럼 반란 세력은 어찌 되었나요???
    신라는 지원을 안해준걸까요??
  • ?
    별밤전원주택 2019.06.01 21:32
    역사와 신화의 경계: 86. 이와이의 난(磐井の乱)을 보는 새로운 시각 - http://gudaragouri.blogspot.com/2014/01/86.html?m=1


    검색을 해보니 다른 복잡한 사정이 있었나보네요 ㅎ
  • profile
    그뉵미남좌식 2019.06.02 00:20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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