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쯤에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데굴거리고 있는데 통영에서 전화가 왔어요
아는 아재인가 해서 전화 받아보니 다짜고짜
"야 이 xxx(제 이름) 사기꾼 새꺄! 경찰서에 접수해놨으니 도망갈 생각하지마라."
"전화 잘못거신거 같은데요?"
"잘 못 걸긴 x나와에 물건 올린 xxx맞잖아?(그뒤로 욕 한 사발 하고 끊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잠시 웃다가
진짜로 통영경찰서에 전화를 했어요
" 저 어디어디 사는 xxx인데요.
제가 사기죄로 처벌 받아야 한다는 전화가 와서요?
지금 통영으로 가야 하나요?"
"Xxx씨죠? 그런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
경찰서에서는 신고된 것이 없다고 했지요.
그뒤로 전화온 번호로 몇 번 연락했는데
제가 전화 걸면 일부러 끊고
얼마 안가 번호가 사라졌던걸로 기억합니다
대체 뭐였던걸까요(...)
장난 전화인가?
근데 진짜 그때 안나와 중고장터에 물건 올리긴 했습니다.
다만 그때는 정반대 방향인 서부산에서 중고거래를 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그나져나 저 양반도 조용히 신고하고 가만히 피카츄 배 쓰다듬고 있으면 경찰이 다 해결해줄텐데 폭언 욕설에 의한 협박죄로 역고소먹으려고 작정했는지 다짜고짜 무식하게 선전포고를 거는 모양이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