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터 보여드리자면-
짜잔.
뭔가 굉장히 그리운 느낌이 나지 않나요? 이제 S10 소리가 들려오는 마당에 멀쩡히 돌아가는 II라니...
뒷편의 갤투는 화면에 물이 들어가서 죽었습니다.
보드는 살아있고, 충전 거치대를 잃어버린 탓에 충전 거치대 대용으로도 씁니다.
방전된 배터리를 저기에 물려놓고 외출했다 오니 살아나 있더라구요.
정말 멋진 기종입니다.
갤투 이야기는 먼 훗날 다시 하도록 하고.
제게는 손목 시계가 필요합니다. 이미 181g +a의 대화면 시계를 들고 다니고 있으나, 곧 그 시계는 쓰지 못하게 될 테니까요.
친족이 선물해준 고-급 시계를 들고 가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전부 아날로그에요.
제가 수능 때 쓴 것도 5천냥짜리 아날로그 시계입니다.
필요한 건 전자시계, LED가 되는 것. 그거면 되는데, 분명 제겐 그게 있습니다. 초등학생 고학년에 접어들 무렵 어머니께서 슬슬 하나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주신 전자 손목시계가 말이죠.
그걸 찾는답시고 집안을 뒤집어 엎다가 결국 찾아려는 건 못찾고 이상한 걸 찾았습니다.
짜-잔-
이건 대체 뭘까요! 그 시절 그 무렵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지 않나요?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마이마이!!!!!!
누구나 하나쯤 들고 다니며 귀에 이어폰을 꽂게 만든 기물!
사각사각길쭉길쭉 배터리를 씁니다.
음성출력, 음성 녹음, 이퀄라이저, 볼륨...
대체 없는 게 뭐죠?
뭐가 없냐면요, 충전기가 없습니다.
해당 구경에 맞는 걸 찾는다 쳐도 DC 2V 어댑터라니. 자작하는 게 빠르겠군요.
하루하루 시간이 부족합니다 으오으얽...
저는 아날로그 Tv 음성수신 까지되는 물건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날로그 TV송출이 끝났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