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octua.at/en/sterrox-liquid-crystal-polymer-lcp
녹투아는 Sterrox라 하는, 유리섬유로 강화된 액정 폴리머 플라스틱 소재로 팬을 만든다고 하네요
폴리머 분자 구조가 스스로 정렬되어 있어서 강력한 특성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소재는 다른 색으로 염색하기 힘들어서 녹투아 팬이 그윽한 색을 유지하는 것이고,
Chromax 출시 전에도 '최대한 성능 저하를 줄이며' 검은색을 만들기 위해 개발 중이라 했었죠.
장점을 찾아보면.. 강도가 높고 장시간 힘을 받아도 잘 변형되지 않는 (creep에 저항성이 있는) 특성에다
강성이 높고 진동 감쇠가 잘 되는 특성이 있어서 팬이 돌아갈 때 블레이드의 진동을 억제한다고 하네요.
위의 링크를 보시면 도플러 레이저 측정기로 블레이드의 미세한 진동까지 측정하는 자체 테스트를 한다고 합니다.
(진동 측정용으로는 레이저 간섭기를 쓸 줄 알았는데 도플러 효과를 쓰는 것이 의외입니다)
이왕 그윽한 색을 버리지 못할거면, PC 전체를 그윽하게 꾸미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빌드를 좀 찾아봤는데
완전히 앤틱한 원목으로 된 PC는 못 찾았고, MDF나 이런 식으로 나무 패널을 쓰고 깔맞춤을 한 빌드가 있네요.
랩탑도 분해해 보면 플라스틱 프레임 제품은 내부에 전도성 코팅이 되어있던데,
정전기로 인한 부품 손상을 막기 위해서 PC 케이스는 좀 전도성인 소재를 쓸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