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차라리 옵티머스 Q3를 낸다고 했으면 환호했을 겁니다

이게맞죠. 만약 옵큐3나오면 블랙베리도 버릴듯

아.., 하긴 앨지가 뻘짓을 많이하긴 했죠

DecAF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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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 하긴 독특하면 관심이라도 받으니깐요

사실 생각해보면 엘지가 공구상가 지하 변두리에 있는 구멍가게도 아니고 자기들 딴에 시장분석과 포지셔닝 시뮬레이션 많이 돌렸을거에요.

이전까지의 엘지 행보를 덮고 지금 현 상황만 본다면

갤럭시 플래그십처럼 괜찮은 HW가 가능한가? 점유율과 판매량 자체가 안나오니 타 회사처럼 칩셋 대량 공급계약이 불가능해 단가 상승 + 삼전처럼 내부거래도 불가.

그럼 중고급형은? 이미 삼성의 라인업이 촘촘해서 라인업 두세개로는 커버 못하고 삼성에 브랜드 가치가 처참하게 밀려 효도폰으로도 못팜.

저가형/세컨폰 시장은? MST 결제체계도 단가 안맞아서 못넣는 시장이라 중국서 넘어오는 저가폰에 대항 불가. 어차피 이 시장에도 삼성이 존재.

스마트폰 시장 초창기부터 존재했던 대기업이 HW 설계 결함 + SW 개발/발전/유지보수에 소극적으로 행동함으로 인해 점유율은 박살나고 규모의 경제는 실패, 복원 불가능한 변방기업이 되어버렸죠. 현 입장에서 엘지가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사업부 청산 아니면 '엄청나게' 특이한 폰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이미지 쇄신하는 방법 외에는 없어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DAC 음질 특화폰 마케팅은 대다수에게 전혀 어필 안되는 진정한 기믹으로 생각해서 벨벳에서부터 탈피한건 잘한거라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