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똑같은 레파토리입니다. 외국이라고 해봤자 중국, 대만, 일본인데 일본은 앞으로 갈 일이 없겠군요.
1. 장비
노트북 쓰다 집컴 쓰면 쾌적함을 느낍니다.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컴퓨터, 이번에는 게이밍 체어까지 늘었군요.
https://gigglehd.com/gg/5550850 여기서 반쯤 자른 의자에 커버 하나 씌워서 앉아있는데, 평범한 의자 앉다가 여기에 앉으니 확실히 느낌이 달라요.
노트북이 버벅거려서 하나 살까 고민되네요. https://gigglehd.com/gg/5876218 이것만 해도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으니 대충 라이젠 쓴 저가 모델 싸면 되거든요. 1년에 노트북 사용 시간이 한 달도 안 되니까 사기 아깝다는 게 문제.
2. 시설
한국의 시설과 인프라는 아주 좋습니다. 인터넷에서 헬조선이 입에 붙은 키보드 워리어들도 주변 국가 아무대니 가보면 그래도 한국이 평균 이상이라는 건 알테고, 헬은 안 붙일텐데요. 이런 헬이 어딨다고.
대만에서 이번에 묵었던 숙소 건물이 대만의 공포 게임 환원(디보션) 수준으로 낡고 허름해서 더더욱 시설 차이를 느끼네요. 그 게임은 과장이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준 거였어요. 방 안에 들어가면 한국 수준이지만 공용 공간은 진짜 형편없어요.
습하고 더운 대만의 기후와, 대만 제2의 도시지만 지방의 한계를 못 벗어나는 가오슝이라는 동네의 중심가 살짝 옆이라는 특성 때문에 더더욱 그랬던것 같아요.
3. 에티켓
대만 사람들 매너는 정말 좋습니다. 가다가 저 혼자 우산을 떨궈도 부하오이쓰 이러면서 줏어주는 나라에요. 매너 좋다는 일본하고 비교해도 안 꿀립니다. 그리고 대만 사람은 일본인보다는 영어를 잘 하니 체감 매너(?)는 더 클지도.
그런 대만에서도 관광지에서 셀카 찍느라 좌로 비틀고 우로 비틀며 계속 옆사람과 부딪히고, 좁은 길 비집고 들어가면서 치고 가고, 공항에서 카트로 들이박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제 개인 경험으로는 100% 한국 여자였습니다.
여혐이 아니라 실제로 그래요. 이 사람들은 터인이 불쾌해하지 않을 공간이란 개념이 없고, 자기가 조금 더 빨리 가고 먼저 가고, 자기가 지금 당장 뭘 하려는 게 중요해요.
한국 남자는 대만이라는 동네 특성상 잘 안 보이고나, 한국 남자 특성상 잘 안 보이더군요. 사실 남녀를 불문하고 예전부터 해외에서 한국어가 들리면 피하려고 합니다. 귀찮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