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 사자비를 위해서 말이죠.
제가 손이 느린 탓도 있고, 부품을 다듬기 위해 야스리와 사포로 밀다보니 그렇게 걸립니다.
뭐 그러고도 결국 프로펠런트 탱크 부분은 게이트가 남아버리고 사포로 밀기도 애매해서 간단히 먹선팬으로 하얗게 뜬 부분만 지우고 완성했지만요.
RG 사자비는 말이 RG지 사실상 준 MG나 다름없었습니다. 부품 수도 한 300개는 넘을 거 같고, 곳곳의 디테일도 살벌하고, 그러면서도 갖고 놀기 참 좋더군요. 어께 부분은 불안불안해서 살짝 니퍼로 숫핀을 잘랐는데 다행히 이상없네요. 완성하니 등빨도 좋고 무엇보다 예쁩니다.
동일 스캐일의 뉴 건담과 퍼스트 건담이 없어서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과 새워 봤습니다.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이 퍼스트 건담과 크기가 비슷한 것을 감안하면,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언제 데칼링을 다 할지 그게 걱정입니다. 사실 그냥 놔둬도 너무 간지가 철철 흐르지만.. 수요일에 일을 몰아서 하고, 어제는 남은 일을 3시간 정도 마저 다 끝내고 이 일 하는데, 지금 제가 휴일을 쉬는 건지 일 하는 건지 헷갈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