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바로 병원 원무과로 문의해본 결과 불행 중 다행으로 콩나물 한짝이 병원 원무과에서 보관중이라고 하는군요.
예상했던 3가지 시나리오 중에 좋은 시나리오로는 화장실 들어가는 문 뒤의 라디에이터 위에 두고 까먹은지라..... 이 라디에이터가 남자화장실 입구 문을 닫지 않는 이상 보이지 않는 각도이기에 운 좋으면 월요일까지 남아있다가 청소부 아주머니깨서 습득해서 분실물 리스트에 올라간다 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보통인 시나리오는 병원이 아동 병원인지라 대다수의 꼬꼬마 아해들이 이게 뭔지도 모를테고 주워간다 한들 부모님깨서 애들 앞에서 꿀꺽 할 리도 없을테니 병원 로비나 치과에 분실물로 맡길거라 예상했네요. 아 운 없으면 IT 꿈나무 아해들이 줍줍해서 집에 보물처럼 소장한다던가.... ㄷㄷ
최악의 시나리오는 토요일 당일에 교정 때문에 방문하는 청소년 나이대의 아해들이라면 이게 뭔지 아주 자-알 알고 있고 케이스가 없더라도 중고로 팔아넘겨서 용돈으로 환전할텐데.....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했네요 ㄷㄷ
구사일생으로 우중노스의 계락으로 삿팔이 대업으로 존재 자체가 증발한 에어팟 한짝을 다시 되찾았고 7만9천원의 추가 지출을 막았습니다.....
이제 남은건 드론의 무상 수리 여부와 맥북 황변의 무상 수리 여부인데....
맥북은 보증기간도 한참 남아있고 외관상의 별다른 파손도 없는지라 무상 수리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크게 우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이전에 써멀 재도포하고 한다고 임의 분해한 거 걸려서 거부되면.... 에이 설마;;;; 뜯어보고 내부 확인하는 절차 없이 이상부위인 디스플레이만 점검할테고 디스플레이는 손댄적도 없으며 최대한 흔적 안남게 조심조심했는데.....
그리고 그 깐깐한 애플 스토어도 아닌 한반도의 정과 유도리가 있는 외주 센터로 가니....
집에 개미가 많아서 내부 청소하려고 했다고 봐주세요 하면....?
일단 붙여둔 써멀패드 제거하고 내일 맡기러 갑니다.....
풀릴땐 또 잘 풀릴때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