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최소 이런 컴퓨터를 시작으로 컴퓨터 만져보신 거 같아요(?)
그에 반해 제 최초 컴퓨터는 그나마 최신(?)사양인데
CPU: 인텔 코어2듀오 E7400
램: DDR2 엘피다(!) 3기가 (2기가 1장, 1기가 1장)
M/B: LG 메인보드 (msi OEM으로 추측됩니다.)
GPU: 엔비디아 지포스 9300GS
HDD: 히타치 SATA2 500GB.
라는 사양의 LG 데스크톱 컴퓨터였습니다. 첫 탑재 OS는 윈도우 비스타.
이때 제가 컴퓨터를 좀 험하게 다뤘습니다. 발로 차는건 기본이요 내다 던지기까지(?)
그래서 배드섹터 1개가 나 있었는데 그나마도 모르고 썼었네요
현재 LG 데스크톱에 있던 부품과 중고 부품과 새 부품을 다 섞어서 서버로 연명중입니다.
대충 이 컴퓨터 제조일자가 06년인가 07년인가로 알고 있는데 저희 집 컴퓨터 중 제일 오래가는 친구입니다.
그 외 노트북으로 보면 LG F1 내지는 LG F2 라는 모델이 있었습니다. 둘 중 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이 노트북은 재밌게도 5년 넘게 써도 배터리 웨어률이 100%였습니다.
구성품 중 배터리가 있었는데 부모님이 그게 배터리인지 모르고 안 꽂고 쓰셨던 겁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차피 어댑터만 꽂아서 쓸 꺼니 일부러 안 꽂아두고 쓰셨던거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노트북을 중고로 팔 때 까지 배터리가 새거로 밀봉되어 있었던..
첫 노트북이 배터리 없이 쓰던 노트북이었기에 제 머리속에는 좀 이상한 생각이 박혔는데
어댑터는 충전하는 의미보단 당연히 꽂혀 있어야 하는 선이고, 노트북은 어뎁터 없으면 작동이 불가능하다. 라는 생각이 옛날에는 박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트북이 배터리로 구동된다! 라는 건 제 어린 시절에 엄청난 문화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 생각은 지금까지 좀 남아 있는 생각이라 노트북을 배터리로 쓴다는게 먼나라 얘기처럼 들립니다. LG 그램이 24시간 배터리! 라고 배터리를 그렇게 강조해서 선전하는 것도 이해가 가질 않았고.
정작 본인은 지금도 옆에 씽크패드를 두고 쓰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