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친척 누나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백화점이라고 하긴 그렇고
잡화들 파는 상가에 데려갔었는데
그때 탄 버스 등판에는 E OO라고 적힌 버스였습니다
이오오!!!!!
사실은 그게 DAEWOO 글자가 떼져서 그런거였구요
누나가 그때 구슬동자 장난감 사줬었는데 ㅎ 좋았죠
동자승 만들거라고 꽁지 부셨다가 뱃살에서 구슬 발사 안되니까
울면서 버렸지만...
그렇게 몇년 지나고 가족끼리 처음 그나마 먼데 제주도까지 여행 갔는데
그때 랜트한 차가 토스카였습니다
광고에서 맨발로 운전하는 씬도 있었죠
차가 그래도 그때 ef소나타였던 아버지 차보다 훨씬 부드럽더라구요.
또 그러다가 어머니 차는 지금 마티즈입니다
몇년형인지는 모르겠지만...
10년 조금 넘은 차라도 도장 까짐은 안보이더라구요
언더코팅이 안되있으면 그래도 문쪽이나 철재가 자글자글한게 보일건데...
제가 알기론 대우차가 일본에서 도장 기술을 받아와서 만들어서 차체도장은 엄청 잘된 편으로 압니다
대우차는 어떻게보면 좀 괜찮은 차가 많았는데...
에스페로 프린스 브로엄이나
후기에는 매그너스 토스카 같은 차들 좋더라구요
아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우라는 회사 좋아하기도 하지만 뭔가 좀 공격적으로 이것저것 기술 많이 사들여서
꽤 괜찮은 시도는 많이 한 회사도 아는데
기글분들 혹시 대우차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하부를 긁어 먹거나 돌빵으로 언더코팅 자리가 물리적으로 탈락되지 않는한 10년이 넘었던 자동차 하체를 떠봐도 그세월을 견디면서 생기는 충분히 납득될만한 작은 녹 말고는 아주 깨끗한 수준이었습니다.
하부세차를 라세티를 팔때까지 전혀 해본적도 없었고 차구입 1년부터는 자동세차를 애용했었습니다.ㅋㅋ
해드라이트같이 전구를 교체하거나 안개등 전구 교체를 위해서는 통채로 드러내서 작업하는게 월등히 편한데 고정된 육각볼트는 1년에 한두번은 풀러서는 10년 넘께 녹 안나고 견디게끔 특별히 크롬도금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크롬도금된 볼트는 본넷 곳곳에 정비를 요하는 부품을 꽉 붙잡는 곳에는 모두 쓰였습니다. 황동,아연,니켈도금의 보통의 볼트와 달리 피막이 튼튼하고 여러번 분해조립에도 견디는 볼트이죠. 또한 보통의 스텐볼트는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정비공구로 쉽게 아작이 나거나 나사산이 쉽게 망가지므로 영구적인 고정 이외는 잘 쓰지 않게 되므로 크롬도금 볼트가 딱이죠.
내부 인테리어도 자동차 앞유리창 밑에는 반사 방지를 위해 말랑 말랑한 검은 우레탄이 맛깔스럽게 따로 깔려 있고 문짝 상단부는 베이지색 차내부에 맞춰서 말랑 말랑한 우레탄 제질과 중간은 인조가죽으로 덧 대놨으며 시트도 천연 면피 가죽으로 좌착감도 좋았습니다. 핸들과 기어노브 역시 좋은 천연 면피 가죽이었고요. 이들 가죽은 모공이 진짜로 미세하게 보이는 면피 가죽이었네요.
이런 제질이 깔린 자동차를 10년 넘께 익숙히 타다보니 그 이상의 제질과 인테리어급을 찾다보니 결국 제네시스 G70으로 넘어 갈 정도로 꽤 괜찮았습니다.
제네시스 G70의 천연가죽 표면에는 미세한 모공이 없는 것 같고 임의적으로 구멍 뚫은 통풍 시트이외도 살 닿는 곳곳에 가죽으로 도배해 논 곳도 구멍이 임의로 뚫어 놨는데 아무리봐도 면피가죽(스킨)이 아닌 도꼬가죽(스플릿) 같은 느낌이 듭니다.ㅠㅠ 약 200만원짜리 옵션을 따로 넣어야 들어오는 나파 가죽이 되어야 진짜 면피가죽이 들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_-
다행이 핸들과 기어노브는 면피가죽이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