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핸드폰 번호를 쓴지 대충 10년은 된 것 같은데, 이전 주인이 인천사는 조혜경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왜 아냐고요? 조혜경씨가 구입한 물건들의 결재 문자가 꼬박꼬박 왔었거든요. 가끔이지만 사람들의 문자나 전화도 왔었고요. 가장 인상적인 건 이 사람의 작은 아버지가 전화한 거였고요.
그런 연락이 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흔적을 지워 나가서 최근 몇 년은 아예 소식이 없었어요. 선거철만 빼고요. 특히 교육감 선거 홍보 문자. 뭐 하여간 그건 정치인이 나쁜 거니까 넘어가고. 이제야 완전한 내 번화가 됐구나 하고 있었는데.
카톡에서 다시 살아났군요.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9년 전인데 그걸 이제서야 파기하는 건 도대체 무슨 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걸 냅뒀더니 하루에 한번씩 보내고 있어서 그냥 차단해 버렸어요. 인천 서구로 이사갈 일은 음.. 없겠죠?
전 얼마전에 제 폰으로 제주도 숙박과 렌트 예약이 들어가서 식겁했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인 줄 알고 요청해봤더니 다행히 외국인이 전화번호 기입 잘못한 실수더라구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