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이 다가오고 말년휴가를 나오니 슬슬 노트북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금 올라가더라구요.
조건으로 내세웠던것들이 꽤 많아서 노트북을 몇달동안 고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원하는 스펙이 없더라구요.
1. 가벼울 것. 1.3Kg 이하.
2. 화면이 클 것. 아무리 작아도 14인치, 15인치대면 더 좋음
3. 내장그래픽은 쫌... 아무리 그래도 외장 안좋은거라도 있어야함.
4. 8세대 코어. 4C8T의 효과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쿨링만 잘되면 노트북 부스트클럭도 거의 항시유지고.
5. 디자인 깔끔할 것. 요란찬란한건 이제 슬슬 거부감이 들어요. 깔끔한게 좋아요.
그리고 몇가지 선호사항이 있었습니다.
1. 월마운트 어댑터. 흔히 맥북충전기라고 불리우는 그 모양이요.
까만 220V 충전기 선이 들어가고, 어댑터 네모난게 중간에 떠있기 시작하면 거추장스럽더라구요.
카페를 자주 들고가는데 최대한 깔끔한게 좋았어요.
2. USB-PD 지원. 보조배터리로 어쨌거나 사무용도 정도로 작업할 수 있는 그런 노트북이 필요했어요.
어느순간 배터리 다 나가도 딱 꽂아서 바로 쓸 수 있는게 참 매력적으로 보였거든요.
3. NVMe SSD. 그냥 체험해보고 싶어서... 어차피 별 차이 안나던데 같은값이면 다홍치마.
이렇게 조건을 산정해놓고 보니 몇개 안남더라구요. 하나가 젠북, 하나가 삼성 올웨이즈.
그렇게 놓고 비교할때 젠북이 진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나머지 기능에서 올웨이즈가 좀 많이 만족하더라구요.
맨처음 고민할땐 안나왔던 모델이었는데 MX150 성능도 괜찮고 무게도 낮고. 그래서 골랐습니다.
막상 집에와서 까보니 생각보다 되게 고급지네요. 마감도 대기업 티내듯이 완벽하고. 아 모니터 우측하단에 빛샘있던데 이걸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자세한 사용기는 이후에 올려볼게요. 까탈스러운 제 조건을 잘 만족해준 노트북이라 오래오래 쓸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