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단히 말해서, 성미가..
회사에서 일을 하다 문제가 생기면 일단, 스스로 수리가 가능한지를 판단하고, 그렇게 해보려고 하게 됩니다.
나름 전문 장비긴한데 결국 넓게 보면, 메인 부품은 그렇다 치고 주변부는 다른 업계에서도 써먹는 도구나 부품들이고,
이 부분들은 잠깐 시각만 바꿔서 직접 구해다 하면 가격이 매우 싸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아니 업체들이 너무 비싸게 받아먹는거지만요.
예시를 들자면,
모 장비가 있는데 자꾸 흔들리는 상황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원인을 파악해보니, 거치하는 거치대의 고정 부분이 노후로 파손된 것인데, 이것의 수리비는 출장와서 바꾸고 해서 30여 만원 입니다.
근데, 뭔가 익숙해서 보니 그냥, 의자에 써먹는 고정발인 겁니다.
그래서 이거 사서 쓰면 대충 1-2만원이면 덤터기 쓰고도 남겠는데? 하는김에 여분을 사둬도 되겠다란 생각이 든 상황 같은거죠.
다만 제가 관련 지식이 잘아는게 아니라, 분해 과정과 해당 고정발의 두께차이도 있을 수 있나 확인하고, 기왕 바꾸는김에 좀더 튼튼하고 좋은걸로다가...가 하며 시간이 걸리는 패턴인셈입니다.
주변에서는 그걸 왜 님이 직접 고쳐요? 하지만서도, 성미로서도, 이후 과정에서도 이러는게 속편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뭐 높으신 분들은 이렇게 한들 얼마나 했는지는 생각 안하고 1-2만원을 아까워하는 경우가 종종있다는게 슬픈 현실이지만요.
사실 높은 비용일 경우 부서에 장비 험하게 다룬다고 눈치를 주기도 하고 절차가 매우 귀찮아서 그렇게 처리하는 것도 이유중에 하나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