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1편은 간단한 선과 악의 구도로 기승전결이 제대로 이루어져 있어서 스토리가 수준은 높지 않지만
단순해서 지루하지 않고 집중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2편은 초반 이후로는 전개가 중구난방하고 내가 영화를 보고있는건지 다큐멘터리를 보고있는건지
분간이 안될정도로 영화에 몰입이 안되니 지루함 그 자체였네요.
작중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설득력없는 행동들이 이해가 안갔습니다.
가족이 위험해졌다고 갑자기 도망치는걸 결정하는 주인공, 전작의 강인함과 독기는 빠져버린 쿼리치,
나비어를 사용안하는 원주민들, 이해 안되는 캐릭터 스파이더 (후편을 위한 빌드업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어도
행동들이 이해 안갔네요.)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계속 네이티리는 보살이라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요리로 비유하자면 좋은 CG로 만든 밥에 이것저것 넣다가 결국 개밥을 만들어버린것같아요.
그나마 영화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것은 복수의 칼날을 제대로 갈아 처들어온 RDA 우주선들이 착륙하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우주선들이 대기권 안으로 들어와서 선원들과 장비들을 내리는 모습이 진짜 미래의 우주선과
장비들이 어떤건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던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