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쓰인 내용은 어림짐작으로 작성하였으므로 재미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금번 라데온에서 이뤄진 제일 큰 혁명은 MCM의 도입입니다.
상업적으로 볼 때 단일 반도체의 최대 크기는 약 600mm2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RTX4090에 들어간 AD102 칩의 크기는 608mm2 입니다.
(물론 이전의 754mm2의 TU102, 815mm2의 GV100같은 괴물칩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발표한 RX7900XTX 칩은 칩렛의 조합이긴 하지만, 단일 칩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308mm2에 불과합니다.
과거 라이젠으로 처음으로 MCM이 도입되었을 때, 전문가들은 CPU당 제조비에서 약 41% 정도 절감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웨이퍼당 칩의 가격, 수율, 추가적인 패키징 비용을 포함했을때에 같은 면적의 대형 다이 대비 금액 차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GPU에서는 어느정도 가격이 될까요?
위 표는 2020년도 웨이퍼 가격에 관한 자료입니다. 이때보다 가격이 인상되었지만 명확한 가격을 모르므로 값을 그대로 이용하겠습니다.
여기서 5nm 공정을 이용한 300mm 웨이퍼 1장의 제조비용은 16988, 약 17k 달러로 볼 수 있습니다.(올해는 18k 이상)
아직까지 공개되어있지 않은 TSMC의 4nm(AD102가 제조된 공정)의 가격은, 5nm의 파생이므로 약 $20k 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웨이퍼 한장당 칩을 몇개나 생산할 수 있을까요?
608mm2의 AD102는 약 90개입니다.(대략적인 치수이므로 오차있음)
그리고 수율 80%를 적용할 때 칩 1개당 단가는 $278로 계산됩니다.
물론 이 크기의 다이에서 수율 80%는 이상적인 수치로, 실제로는 이보다 높은 가격일것입니다.
308mm2의 NAVI31은 두배보다 더 나옵니다.(생각보단 안많네요)
수율 80%를 적용할 시 칩당 단가는 $114에 불과합니다.
다이가 크지 않으며 이미 성숙된 5nm 공정이므로 단가는 크게 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것과 조합되는 MCD는
6nm, 수율 80% 적용시 칩당 $9 정도로 추산됩니다.
6개가 들어가므로 $54~57 이내로 볼 수 있겠죠.
정리하자면
AD102 : 약 $300 (또는 이 이상. 추측으로는 $350 이상일 것이라고도 함)
Navi31 : 약 $175 예상(MCM 패키징비용 포함)
과거 AMD에서 MCM으로 큰 이득을 보아 코어경쟁을 일으키고 인텔의 아성을 무너뜨린 모습을 떠올리며
이번 신작 라데온을 기점으로 압도적인 가성비로 인텔처럼 엔비댜를 무찌를지 기대가 됩니다.
덤 : Navi21은? 칩당 약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