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 사이트에 밥솥을 올렸는데
바로 달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역 남쪽 출구로 와달라고 했죠.
한 20분쯤 여유를 잡고 근처에 앉아서 원신을 하고 있었죠.
근데 약속 시간이 20분이 지나도 안오는겁니다.
도중에 톡이 오는데
"아니 왜 없으세요? 잘못된 곳을 알려주신거 아니세요?"
순간 이게 뭔 소린가 싶더라고요.
제가 잘못적었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장소에 있었고
난 아까운 시간을 내서 40분동안 기다리고 있었단 말입니다.
순간 욕나오더군요.
"아니, 이 지역에 이거 하나밖에 없고 저는 남쪽출구에 있습니다."
"저도 남쪽 출구에 있는데 안보이시는데요? 잘못 오신거 아니세요?"
"그럴리가 없는데... 역무원이 여기 남쪽 출구 맞다고 하던데요. 전화 통하 안될까요?"
아니 왜 모르는 사람한테 톡으로 전화하면 되지 전화번호를 알려달래요. 악용될지도 모르는데...
그래서 그냥 구글맵으로 위치 알려주고 하는데
계속 안보인다고 하더군요.
온다 온다 빌런 걸렸나 싶어서 빡쳐서 가려고 할때
"아, 여기가 XXX역이 아니군요. A시B분에 도착하는 열차로 갈게요."
물론 그건 거짓말이었습니다.
제 지역에 A시 B분에 도착하는 열차는 없습니다.
그리고 한참 지나고 와서 오더군요.
뭐 이런 인간이 다있어.
뭐
흔하긴 하죠. 과거에 그런 경험이 없는건 아니고
상황을 보건데 열차역을 몇개 지나쳐서 갔고
그걸 내탓으로 돌리려고 하는걸로 보이더군요.
열차역을 들고 거기로 갈 수는 없잖아요? 뭐하자는건지.
일단 사과받기는 했고 물건 주긴 줬는데
개인적으로 사실확인은 하고 연락을 하라고 하고 싶더군요.
적어도 일본어를 못읽는다하면 영문으로 밑에 적혀 있거든요.
그리고 몇 초만 찾으면 시간표 다 나옵니다.
왜 그걸로 거짓말을 하려는지 모르겠어요.
덕분에 잠깐 나갔다올거 예상치못한 50분이 초과되었습니다.
장보고 청소하려고 했는데 일정을 망쳤다고요.
역시 죄가 전생에 도둑고양이라 이런일이 생긴 모양입니다.
커피라도 사던가...